2주간의 재택근무를 마치며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되었네요. 커리어컨설팅을 진행하는 저로서는 카페를 자주 이용하는데 상당히 곤란했었습니다. 화상으로도 진행하지만 아직은 아날로그 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1:1 컨설팅은 서로 집중도와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뢰하신 분도 저도 직접만나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가능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지난 2주간 집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답답해 하고 서로 조금 예민해 지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어떤 행동에 대한 지적을 하기 보다는 같이 산책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방향으로 유도했었죠.
이제 아이들이 학원과 독서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걸 즐거워 할거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학원은 제 생각에는 즐거운 곳은 아닐텐데. 즐겁지 않은 곳이지만 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 듣는것이 더 싫었던 모양입니다.
언택트 시대에 화면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하여 익숙해야져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대세라고는 하지만 집중도 부분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아들도 저도 그렇게 느끼니까요.
이제 저도 내일 부터는 사무실에 출근합니다. 이제 그간 해결하지 못했거나 지지 부진 했던 프로젝트를 확..끌어올려서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컨설팅 약속도 잡혀있으니 나가야죠.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인지 알게되는 요즘입니다. 카페에서 미팅하는 것도 고맙고 아이들이 원하는 학원에 갈 수 있어서 고맙고 출근할 수 있어서 고마운 날입니다.
내일 출근 전에 오늘 오후에 저를 위한 사치를 부려 보려 합니다.
자전거 타러 갈겁니다. 오늘은 비가 안올테니 따뜻한 햇살과 함께 달려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