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를 모르고 본분을 잃어버렸다.
분에 넘치는 자신감은 곧 부메랑이 되어
비수처럼 스스로에게 돌아와 꼿힌다.
허투로 사는 일이 잦아진다.
늘 남을 속이다보니 어느순간 스스로도
믿지를 못하고 의심하여 마음을 잃는다.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남을 캐낸다.
부끄러운 줄 모르니 양심도 없다.
언젠가 만났던 현자가 한 얘기를 깨닿는다.
그제서야 늦은 후회를 해본다.
사서 고생을 하는 이유를 묻는다.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못난 마음과 집요한 성격 탓이리라.
결국 투정을 부리다가 뭇매를 맞을 팔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