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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싸라기 Sep 02. 2022

Led Zeppelin & Rock 그리고...

대한민국록 밴드들을위하여...


모든 음악은 비틀스에서 시작하여 

레드 제플린에서 끝났다



https://youtu.be/qOlVLBHN_Z8


레드 제플린... 예전에 어떤 분이 말했고 대부분의 연주자들에겐 공공연하게 알려진 말이 있다.

"비틀스에서 시작하여 레드 제플린에서 끝났다"라고...

각 개인의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그만큼 레드 제플린이 대중음악과 연주자들 에게는 전설적인 존재임을 말해주는 단면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레드 제플린 멤버들의 천재적인 자질도 그러하거니와 앨범들에 들어있는 각 작곡한 것들을 들어보면 그야말로 그 당시에 어떻게 그런 소리와 연주... 편곡과 아이디어가 가능했는지 놀라움과 동시에 가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생각이 든다. 많은 것들이 실험적인 시도였고 그 이후 후배 연주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음악적으로나 철학적인 면 외모까지도 동경하는 뮤지션들이 많이 생긴 것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지금 현재 20대 젊은 사람들은 이런 밴드가 있었는지 조차 모르지만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런 레드 제플린의 앨범을 들어보면 놀라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한 장 한 장 앨범에 들어있는 곡구성을 보면 단순히 록음악으로만 구성되어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락은 기본이며, 블루스, 재즈, 컨트리, 발라드, 프로그레시브 등등 많은 종류의 음악 즉, 여러 장르로 구성이 된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기타리스트인 지미 페이지가 세션맨 출신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가만한다면 인정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당시는 마찬가지고 현재까지도 이들의 음악은 연구대상 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예로는 "Dazed &Confused"와 "Whole lotta love"의 연주를 들어본다면 금방 알아챌 것이다.


hole lotta love에서 바이올린 활로 연주하는 지미 페이지


당시 레드 제플린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밴드들이 엄청나게 많은 그야말로 르네상스 시대였던 걸로 아는데..

우리나라에는 신중현 선생님의 "신중현과 엽전들"을 필두로 많은 선배 밴드들과 나의 젊은 시절에 함께했던 밴드들이 있었으니 많이 알고 계시는 "부활" "시나위"와 "작은 하늘" "백두산" "H2O" "블랙신드롬" "블랙홀" "노틸러스" "스키드 마크" 등이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길거리를 나가면 머리를 기른 장발에 기타를 메고 지나가는 뮤지션들을 심심찮게 볼 수도 있었다.


일본의 거리 모습을 옮겨왔지만,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예전에 이런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락밴드와 록음악의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와 음악적 다양성은 참 아름답다고까지 생각하게 된 것은 왜일까? 그것을 요즘의 사회의 분위기와 음악적 편중(?)에 염증을 느껴서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음악에서는 음악 중간에 적어도 8마디 이상 12마디 이하(물론 더 긴 것도 있지만...)의 기타 애드리브는 법으로 정해놓은 것 마냥 의무적으로 삽입이 되어있고 거기다 연주 또한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를 걸고서속주에 가까운 연주(어떤 곡이나 비슷한...)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어느 날로부터 랩이란 장르가 대중음악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발라드건 댄스음악이건 랩이 꼭 들어간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마찬가지지만 뭐든지 간에 적시적소에 들어간다면 얼마나 조화롭고 멋지고 아름다울까 말이다.


그런데 음악도 음식도 의상도 가만히 보면 유행이다 싶고 사람들이 좋아한다 싶으면 뭐든지 

다 끼워 넣어 본다.스키니진도 본인 체형은 고려 안 하고 유행이니 무조건 끼워 넣고 좋아한다.

음식도 본인 입맛과는 상관없이 그저 남 눈치 보며 소스를 들이붓고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입속에 밀어 넣는다.그 예로 스타*스 커피전문점이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편의점 커피나 저렴한 가격의 일반 커피가 선택되었다고 얘기를 들어도 그 브랜드 커피의 매출 상승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 경제적 주도권이나 결정권을 뺏긴지도 모르고 말이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소비자들...



요점에서 벗어나서 의류부터 음식까지 왜 이런 것들을 언급했냐면, 좁은 땅에서 사는 우리는 연대의식이 강해서 옆사람을 의식하는 면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하여 비교의식도 무척 높다. 그러하여 물론 배려하는 마음가짐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부작용이란 점에서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앞에서 언급한 무분별한 기타 애드리브와 영혼 없는 편곡에 들어간 랩들.....

지금이라도 라디오나 음악을 틀어보라 내 말이 틀렸는가.....


일부 상업적인 것만 초점을 맞춘 기획사들과 대중의 눈치만 살피는 지상파 매체들.... 그 사람들은 직업이니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쳐도 우리 소비자들은 적어도 그런 것에 휘둘리면 

안 되지 않겠는가?편식하면 건강에 해롭듯이 음악도 그럴 것이라 감히 생각해본다.

지금 동시간대에 채널을 돌려보면 트로트가 안 나오는 데가 없다(물론 트로트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채널을 돌리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 말이다. 마치 세뇌되어가는 사람들처럼 처음엔 뭐지 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그런가 하다가 아 그런 거 같다로 가면서 결국엔 자기 확신으로.... 남들이 가는 곳에 나도 가지 않으면 뒤떨어지는 것 같고 그것이 맞는 것으로 스스로 자위하면서 말이다. 문제는 평소에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닌 사람이 마치 수년간 그렇게 좋아했던 것처럼 그렇게 믿는다는 것이 문제다. 



이글에서 왜 록음악을 홀대하냐고 투정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락커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다. 80년대 90년대 그렇게 열정적이고 멋진 락커들은 지금까지 뭘 한 거냔 말이다. 출중한 선배님들의 역사를 이어받지는 못할망정 너무도 안일하게 세월이 흘러버린 것 아닌가 말이다.솔직히 말해 인정하긴 싫지만 일부 락커들이 손가락질하던 댄스음악이나 아이돌들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엄청난 노력과 실력으로 지금은 K-POP이라는 장르로 세계를 압도하고 오히려 리드를 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나라 락커들은 그 세월 무얼했단말인가?

세상이 몰라줘서? 기획사가 돈만 밝혀서? 

그래서 더러운 세상하고 떠나버린 건가? 사라져 버린 건가?

아직도 소규모 공연장이나 클럽에서 아직 이펙터 걸린 기타 소리가 들리는데....


오래전 담배 한 갑과 다 같이 모여 싸구려 안주에 술 몇 잔 돌릴 여유만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고개를 꼿꼿이 들던그 단단하고 야무진 락커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이란 말인가?

힘들게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몇 마디 멜로디와 가슴을 울리는 리듬과 리프를 만들기라도 하는 날엔 

마치 노다지라도 발견한 듯이 몇 날 며칠을 잠도 못 자던 그 광기 어린 야수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말이다.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 역시 연주를 하는 입장에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창작의 불꽃을 살려보려 한다.대한민국.... 흥과 멋이 혼에 깃들어있는 민족... 부디 다양한 장르에서 그 멋과 흥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내가 존경하는 레드 제플린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그만큼의 멋진 예술가가 나오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Rock!

Rock!

Rock!

잊지 말자 지금모든 대중음악 저변에는 우리 밴드 음악, 록음악의 영혼이 깃들어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인간의 본능에서 발현된 울림 그 속에서 사랑과 자유를 만끽해보자.

록음악의 재도약 전성시대를 열어줄 깃발을 든 자가 언제쯤 나타나 줄 것인가?

깨어나라 락커들아~!!

깨어나라 대한민국이여~!!












락커인 당신.......!! 준비됐나?

Are u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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