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라는 마약에 취한 노예들.

by 글싸라기


월급은 달콤한 마약이다.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 답 있다. 고통스러운 한 주가 지나간 후에는 달콤한 휴일이 기다리며 술이라는 마취제도 가세한다. 주변에 그런 종류의 사람이 늘어나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간다.”라는 자기 최면에 스스로 빠져들면서 흔히들 얘기하는 일주일을 위한 재충전이라는 너무나도 우스운 말로 스스로 노예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근면 성실은 반드시 직장인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직장인들은 근면 성실함을 핑계로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자기 자신의 합리화로 휴일 동안 자신에게 보상을 준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과 돈을 쓰면서 일주일 동안 업무로 인해 지친 자신을 자위한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과연 하는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나마 요즘은 각종 매체들에서 자기 계발이나 투잡 등의 이야기들이 많이 생겨난 덕분에 예전보다는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주변의 동료들과 얘기를 해보라. 부자는 먼 나라의 이야기이고 투자는 아무나 하면 안 되는 것이며,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살아야 한다는 얘기들을 정설처럼 침을 튀기며 이야기한다. 근면 성실하게 근태만 잘 지키고 적당히 윗사람에게 아부 좀 하면서 직장을 다니면 연봉도 오르고 승진도 하면서 한 해가 지나가면 퇴직금도 발생하니 이만한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을 한다.

그런 말이 절대적으로 틀리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생각에 머물고 사고를 정지시키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것이며 지금의 회사 사정과 나의 건강이 언제까지나 오래도록 유지 가능한지 그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의 회사가 자본이 튼튼하고 대기업이기에 아무런 걱정 따위는 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닥쳐올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불운이나 불행으로 인하여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 차가운 시선과 냉담한 반응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와 처절한 현실에 자신을 원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니다. 철저한 이해관계와 이익을 위하여 모인 단체일 뿐이다.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기에 채용을 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필요 없어지면 어떤 방법으로든 정리가 되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다만 자신 스스로가 현실을 인정하기 싫을 뿐! 인정하기 싫은 이유는 당장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비 카드값 등등 고정지출 등을 월급이라는 달콤한 마약이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이것을 떠나서는 단 한 달도 살아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드시 기억하라 그리고 각성하라 회사는 먹고살아갈 최소한의 월급 이외에는 절대로 그 이상의 임금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 당신이 회사에 뼈와 살을 갈아 넣어서 월급 이상의 기어를 한다고 해도 말이다. 현재 중소기업 공장에서는 아쉬울 때는'가족 같은 우리'라고 말하며 정작 직원이 급한 집안 사정이 때문에 연차 사용이나 조퇴만 하려 해도'가족 같은'말은 사라지고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으면서 말이다.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월급이라는 마약 이외에 훗날 자신의 미래를 지켜줄 파이프라인을 만드는데 더욱 집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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