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란 감정을 거의 느껴본 적 없다. 혼자있을때 제일 바쁘고 재미있는 편이랄까.
그런데 정말 아주 가끔 외로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인 것 같다.
보통은 사람이 북적이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는 편이지만 오늘은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런 날엔 유튜브로 다리찢기 동영상을 따라하면서 무서운 영화를 본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면서 시간을 보내면 좀 무뎌지는 것 같다.
생리주기에 따른 감정 변화, 자고 일어나면 다 없어질 지나가는 감정들.
오늘은 하이볼을 한 잔 마신 후, 박쥐 자세를 한 채 최대한 작게 만든 화면으로 Bring Her Back 을 본다.
첫 장면부터 엄청나게 잔인하군.
오늘이 그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