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에 대한 글들이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제일 지겨운 것은 자기연민이 가득한 글이다.
자기연민은 열등감, 시기, 질투, 그리고 '삐뚫어진 자만심'과도 그림자같은 관계.
자기연민 사이에서 한번씩 삐죽이 고개를 내미는 그런 못생긴 마음의 얼룩을 스칠때마다 눈을 돌리고 싶어진다.
본인이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더 최악이겠지...(자기의 얼룩은 자기가 잘 빨아야 한다. 어른이라면.)
기교보다는 글의 본질에, 그러니까 글의 형식보다도 글의 소재에 더 지겨움을 느낀다.
매끄러우면 뭘 해. 결국 말하고 싶은게 뭔데?
생산성 없는 자기 연민, 혹은 교만인걸.
자기 내면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최대한 객관적으로, 건조하게 쓰는게 그나마 낫게 읽히는 것 같다.
자기가 불쌍해 어쩔 줄 모르는 글들은 이제 그만...(나부터!)
나를, 세상을 바로 보자.
우리는 다같이 공평하게 죽어가는 존재들.
특별히 더 불쌍한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