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골근과 전경골근 보살피기
나는 외반슬, 일명 X자 다리다.
외반슬에서는 비골근Fibularis muscles이 흔히 단축된다. 그래서 종종 폼롤러를 가지고 풀어준다.
수영 강습에선 주 1회 오리발(fin) 수업이 있다.
수영 강습을 2개 듣는 나는 월 화 연속으로 오리발을 쓰는데, 그러다 보면 수요일엔 전경골근Tibialis Anterior에 뻐근한 통증이 온다.
오리발을 신으면 물은 평소보다 센 압력으로 발을 저측굴곡(발을 바닥쪽으로 구부리는 것) 시키려고 하는데, 그 힘에 대항해서 전경골근이 버티면서 무리를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오리발을 신으면 발목이 아프다고 오리발 훈련하는 날을 기피하기도 한다.
나는 청소년기에 우측 발목이 골절됐었다. 전거비인대도 자주 다쳐서 우측 발목 불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전경골근도 약화되어 있어 발목 배굴하는 힘이 약한데, 오리발 쓰는 날엔 특히 무리가 많이 온다. 그래도 그만큼 나의 나약한 전경골근을 강화하는 감사한 날이라고 생각하고 절대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고통은 잘 관리하기만 하면 강해질 기회니까.
아무튼 연속해서 오리발을 쓴 날은 꼭 전경골근을 보살펴 주는 편이다. 더불어 늘 단축상태인 비골근도 풀어주고.
폼롤러로 풀어주거나, 손으로 마사지를 하거나. 오늘처럼 이렇게 침, 약침주사를 스스로 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