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필(Black Feel)

시즌 1 - 각성(Awakening)

by 이용주

17화: 감시자


부산 조종구역 1일 차. 아침.

임무까지: 46시간

조종된 자들 사이에서 살아가기.


한지오, 서은별, 정수아가 배정된 숙소에서 깨어났다.

조종구역의 아침 루틴: 모든 사람이 정확히 오전 7시에 나간다.

공용 식당에서 아침식사. 모든 음식이 무미건조하고 획일적이었다.

모든 사람이 조용히 먹고, 공손하게 미소 짓고, 대화는 없었다.

지오가 관찰했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모두 완벽하게 일렬로 걷고 있었다.

수아가 힘들어했다.

이 모습을 보니 대구에 있는 가족이 생각났다.

내 가족도 저렇게... 저런 식으로 살고 있을까?

조종구역 일일 스케줄.

조종구역 거주자들은 손목 장치에 표시되는 엄격한 일정을 따른다.


07:00 아침 식사.

08:00 작업 배정

12:00 점심 식사

18:00 저녁 식사

20:00 여가 시간(선전 TV시청)

22:00 수면

지오팀은 완벽하게 녹아들어야 한다.


작업 배정

의심을 피하기 위해 그들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한지오: 시설 유지보수과(인프라 지도 접근)

서은별: 정무 데이터 센터(해킹 접근에 용이)

정수아: 홍보사무소(통신 모니터링)

그들은 헤어져서 밤에 만나기로 했다.

지오의 하루_인프라 발견

지오가 다른 유지보수 작업자들과 함께 일을 시작했다.

모든 작업자들은 감정 없이, 효율적으로, 절대 불평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다.

은별의 하루_데이터 센터

주요 정무 건물들을 연결하는 지하터널 시스템을 방문했다.

은별이 거대한 서버실에서 일했다.

박성호의 본부 위치를 보여주는 설계도를 찾았다. 중앙타워.


80층...

거의 하늘에 닿을 듯한 높이다.

하지만 갈 수 있는 길이 없다.

모든 조종구역 시민들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보았다.

하지만 중무장 경비, 레벨 5 클리어런스...

각 개인마다 감정 안정성에 기반한 ‘순응점수’가 있었다.

자연스러운 감정의 징후를 보이는 누구는 ‘재조정 대상으로 표시’되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민 ID: 부산 047291 – 순응점수 98.7%

시민 ID: 부산 051582 – 순응점수 99.2%

시민 ID: 부산 063894 – 순응점수 87.3%

재조정 필요 시민 ID: 부산 072156 – 순응점수 96.8%


그녀가 몰래 데이터를 숨겨진 드라이브에 백업했다.

하지만 눈치챘다.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

감독자가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매우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군요.”

아슬아슬한 순간. 들켰을까?

수아의 발견_재교육센터

수아가 내부 메모를 보았다.

“재교육센터: 이번 주 신규 입소자 명단을.”

이들은 감정이 조종을 ‘돌파’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지하 시설로 보내져 ‘집중 치료’를 받는다.

수아가 깨달았다.

만약 가족이 저항을 보였다면 그곳에 있을 수도...

조사해야 하지만. 철저하게 보안이 되어 있었다.

가족이... 정말 그곳에 있다면? 나는 그들을 구할 수 있을까?


저녁 회합

밤에 그들이 아파트에서 비밀리에 만나 발견 사항을 공유했다.

지오: 박성호의 위치 확인. 터널 접근.

은별: 모니터링 시스템 데이터 복사. 하지만 누군가 지켜보고 있음.

수아: 재교육센터 존재. 저항 멤버들이 있을 수 있는 곳.

하지만 은별이 경고했다.

우리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감시자의 정체

그날 오전 플래시백: 보안모니터를 지켜보는 인물.

얼굴 공개: 요원 강민지(32세, 박성호의 보안 책입자).

그녀가 의심스러운 활동을 추적해 왔다.

지오, 은별, 수아의 ‘순응점수’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이 감정의 미세 표현들을 보였다(우려, 결의, 분노...).


“침입자 3명이 있습니다. 아직 체포하지 마세요.”

민지가 팀에게 말했다.

“그들이 저항군의 나머지를 우리에게 이끌 수 있도록...”

그녀가 그들을 미끼로 사용하고 있었다.


강민지.

직책: 박성호의 보안책임자.

특징: 냉철한 분석가

능력: 미세한 감정 변화 감지

목표: 저항군 네트워크 완전 분석

그녀는 보봉구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특별한 유전적 변이로

감정 조종에 면역되어 있었다.


야간 감시

지오팀은 자신들이 모니터링당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

내일의 침투를 위해 장비를 준비했다.

은별이 건물 설계도를 해킹했다.

수아가 재교육센터 레이아웃을 연구했다.

모든 행동이 숨겨진 카메라에 기록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만남.

늦은 밤, 지오가 잠이 오지 않아 산책을 나갔다.

벤치에 혼자 앉아 있는 어린 소녀(약 10세)를 만났다.

그녀가 울고 있었다. 진짜 눈물을!

“괜찮니?”

지오가 충격받으며 물었다.

소녀가 올려다봤다.

“저... 저는 뭔가 잘못됐어요. 슬퍼요.

하지만 우리는 슬프면 안 되잖아요.”

지오가 깨달았다.

일부 시민들에게서 조종이 무너지고 있다.

“들키면 재교육센터로 보내질 거예요.”

“이름이 뭐니?”

“한서연이예요. 그런데... 당신도 뭔가 느끼나요?”

지오가 얼어붙었다. 자신과 같은 성씨. 한.


한서연.

상황: 감정 조종이 자연적으로 해체되고

가족: 오빠가 6개월 전 탈출 시도 후 재교육센터에 입교.

특징: 순수하고 용감함

위험도: 극도로 높음(재교육)

한지오와 같은 성씨를 가진 소녀. 우연의 일치일까?

지오의 심장이 뛰었다. 혹시 이게...

위험한 연결고리

지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래, 나는 뭔가를 느껴. 뭔가를 느끼는 건 괜찮은 거야.”

“오빠도 그렇게 말했어요. 그들이 오빠를 데려가기 전에요.”

“네 오빠는 지금 어디 있니?”

“재교육센터요. 6개월 전에 탈출하려다 잡혔어요.”

“널 도와줄게. 너와 네 오빠 둘 다.”

“당신은 누구예요?”

지오가 대답하기 전에, 발소리가 들려왔다.

보안 순찰.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척해. 미소 지어.”

둘 다 감정 없는 표정을 지었다.

보안이 멈추지 않고 지나갔다.

아파트로 돌아와서.

지오가 동요한 채 돌아왔다.

은별과 수아에게 소녀에 대해 말했다.

“이건 상황을 바꿔요. 만약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해방되고 있다면...”

은별이 말했다.

“그러면 조종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뜻이에요.

희망이 있어요.”

수아가 덧붙였다.

“재교육센터를 찾아야 해요. 지금 당장.”

“하지만 계획을 벗어나면 모든 걸 위험에 빠뜨려요.”

“그 소녀는 나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녀의 오빠가 거기 있어요.”

“내 가족도 거기 있을지도 몰라요.”

결정했다.

두 곳 모두 침투하기로.

박성호의 본부와 재교육센터.


강민지의 사무실.

민지가 박성호에게 보고했다.

“침입자들이 저항 동조자와 접촉했습니다. 한서연이라는...”

“한? 흥미롭군. 한지오와 관련이 있겠군.”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다. 재교육센터로 가게 놔둬. 완벽한 상태가 되면...”

“한 번에 모두 잡는 거야. 그리고 본보기로 사용할 거야.”

“그 소녀는 어떻게 할까요?”

박성호가 차갑게 말했다.

“재교육시켜.”


임무까지: 32시간.


지오 팀의 계획.

지오와 수아: 재교육센터.

은별: 박성호의 본부(해킹 업무).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두 장소 모두 함정이라는 것을.

마지막 장면: 한서연이 혼자 방에서 조용히 울고 있다.

그녀의 기기에 문자메시지: “재교육 약속: 내일, 오후 2시”

그녀가 속삭인다.

“제발... 누군가 우리를 도와주세요.”

카메라가 뒤로 물러난다.

강민지가 감시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다중 함정이 조여 오고, 무고한 생명들이 위험에 처했다!


다음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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