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필(Black Feel)

시즌 2: PHASE 7- 침묵의 지배(The silent takeove

by 이용주

Phase 7 활성화까지: 72시간 남음


위치: 서울시청 지하 5층


서울시청, 낮에는 수천 명의 공무원이 오가는 행정의 심장.

하지만 밤이 되면 그곳은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지하 5층, 공식 기록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

그곳에서 박진우의 마지막 의식이 깨어나고 있었다.


[NODE 8: RESURRECTION PROTOCOL]

LOCATION: SEOUL CITY HALL SUB-LEVEL 5.

CONSCIOUSNESS INTEGRITY: 87%

PHASE 7 PREPARATION: IN PROGRESS

TARGET LIST: 237 GOVERNMENT OFFICIALS

METHOD: NEURAL CHIP IMPLANTATION(DISGUISED AS HEALTH CHECKUP)


‘Phase 6은 시끄러웠다. 너무 거대했고, 너무 빨랐다.

이번엔 다르게 한다. 조용히. 천천히. 확실하게.’


ACT 1: 새로운 전략


박진우의 의식 조각(Node 8)은 자신의 실패를 분석하고 있었다.

Phase 6은 너무 공격적이었다.

전 세계를 동시에 공략하려 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이번엔 달랐다.


“Phase 7... 조용한 장악. 대중이 아니라 권력의 정점부터.

237명의 고위 공무원만 있으면 된다.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그들이 나의 꼭두각시가 되면,

대한민국은 나의 것이다.”


서울시청 건강검진 센터.

내일부터 ‘특별 VIP 건강검진’이 예약되어 있었다.

정부 고위 관료 237명.

그들은 자신이 ‘신경 칩 이식’을 받게 될 줄 몰랐다.

MRI 검사로 위장된 30초 간의 시술. 그것으로 충분했다.


[PHASE 7 TIMELINE]


T+24H: NEURAL CHIP PREPARATION COMPLETE

T+48H: VIP HEALTH CHECKUP(237 TARGETS)

T+72H: REMOTE ACTIVATION → SILENT TAKEOVER

EXPECTED RESISTANCE: MINIMAL

SUCCESS PROBABILITY: 94.7%


ACT 2: 제주도 → 서울(69시간 전)


전세기 안. 지오와 팀원들은 긴급회의를 하고 있었다.

민우가 태블릿에 분석 자료를 띄웠다.


“Node 8은 Phase 6과 완전히 다른 접근이야.

대중 업로드가 아니라 ‘선택적 장악’이야.

박진우는 실패에서 배웠어.”


수아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했다.


“내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VIP 건강검진...

이게 덫이야. 참석자 명단을 봐.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총리, 국방장관, 정보기관장...”

“이 사람들만 장악하면 나라 전체가 박진우 손에 들어가는 거네.”


레오가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막아? 서울시청은 보안이 삼엄해.

우리가 들어갈 수도 없어.”


지오가 창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들어갈 필요 없어. 우리가 먼저 건강검진을 받으면 돼.”

“뭐?”

“박진우는 우리가 죽이고 싶어 해.

우리가 자진해서 건강검진에 참석한다고 하면?

분명 우릴 받아줄 거야.

덫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먹잇감을 거절할 리 없잖아.”


민지가 놀라서 물었다.


“그럼 우리도 신경칩을 이식받겠다는 거야?”

“받는 척하는 거지. 민우, 가짜 뇌파 신호를 생성할 수 있어?

박진우가 우리를 ‘성공적으로 장악했다’고 착각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민우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48시간 주면 가능해. 하지만 6명 전부는 무리야.

최대 3명까지만 커버할 수 있어.”“나, 레오, 수아, 셋이서 간다.

나머지는 밖에서 대기.”


ACT 3: 서울시청 잠입(48시간 전)


서울시청 VIP 건강검진 센터.

지오, 레오, 수아는 ‘언론인 특별 검진’이라는 명목으로 예약했다.

박진우의 시스템이 그들의 신원을 인식하는 순간,

내부 알고리즘이 작동했다.

[THREAT DETECTED]

HAN JIO: PRIORITY TARGET ALPHA

LEO KANG: PRIORITY TARGET BETA

JUNG SUA: PRIORITY TARGET GAMMA

DECISION: ACCEPT AND NEUTRALIZE

NEW STRATEGY: IMPLANT NEURAL CHIPS → CONVERT TO ALLIES


“훌륭해, 한지오. 스스로 걸어 들어오다니.

이번엔 자네를 죽이지 않겠네.

자네를 내 가장 충실한 부하로 만들어주지.”


대기실.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하지만 지오는 벽 곳곳에 숨겨진 카메라와 센서를 감지할 수 있었다.

이곳은 병원이 아니라 거대한 실험실이었다.


(속삭임)“레오, 가짜 신호 작동 중이야?”

(속삭임)“작동 중, 하지만 30분만 버틸 수 있어. 그 안에 끝내야 해.”


간호사가 다가왔다.

완벽하게 미소 짓는 얼굴.

하지만 그녀의 눈동자 깊숙이 Phase 5 표식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한지오 님, 검진실로 안내하겠습니다.”


ACT 4: 검진실의 진실


MRI실. 거대한 원통형 기계가 웅웅 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오는 알아차렸다.

이것은 MRI가 아니었다.

정밀 신경 수술 로봇이었다.


“간단한 뇌 스캔입니다. 30초면 끝나요.

편안하게 누워 계시면 됩니다.”


지오가 침대에 누웠다.

기계가 그의 머리를 감쌌다.

그 순간, 극세침이 두개골을 향해 다가왔다.


[NEURAL CHIP IMPLANTATION]

TARGET: HANJIO

INSERTION POINT: PREFRONTAL CORTEX

ESTIMATED TIME: 28 SECONDS

CONSCIOUSNESS OVERRIDE: ENABLED


침이 지오의 두개골 0.3mm 앞에서 멈췄다.

민우가 준비한 ‘가짜 뇌파’가 작동한 것이다.

시스템은 착각했다. ‘이미 칩이 삽입되었다’고.


[NEURAL CHIP: SUCCESSFULLY IMPLANTED]

TARGET STATUS: CONTROLLED

LOYALTY INDEX: 100%


“완벽해. 한지오, 이제 자네는 나의 검이야.

오늘 밤, 자네 팀원들을 이곳으로 데려와. 모두를.”


지오는 로봇처럼 일어났다.

표정 없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완벽한 연기였다.

박진우는 속아 넘어갔다.


ACT 5: 이중 스파이(36시간 전)


밤 10시. 지오는 ‘박진우의 명령’에 따라 팀원들에게 연락했다.


“민지, 민우, 시청으로 와.

내가 안전한 경로를 찾았어.

오늘 밤 우리가 Node 8을 파괴할 수 있어.”


전화기 너머, 민지의 걱정 가득한 목소리가 들렸다.


“지오, 목소리가 이상해... 정말 괜찮은 거야?”

“괜찮아. 빨리 와. 시간이 없어.”


통화를 끊자마자 지오는 레오, 수아와 눈을 맞추었다.

셋 다 ‘가짜 칩’을 이식받은 상태였다.

박진우는 그들이 자신의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믿고 있었다.


(속삭임)“레오, 가짜 신호 지속 시간은?”

(속삭임)“12시간, 그 안에 박진우를 죽여야 해.”

(속삭임)“죽인다고 끝날까? 그는 의식이야. 육체가 없어.”

(속삭임)“그럼 어떻게?”


수아가 작은 USB를 꺼냈다.


“(속삭임) 바이러스. 지유가 남긴 코드 조각으로 만들었어.

Node 8의 메인 서버에 직접 꽂으면...

박진우의 의식을 영구 삭제할 수 있어.”

“(속삭임) 하지만 서버실까지 어떻게 가?”

“(속삭임) 박진우가 우리를 믿고 있어.

우리가 ‘명령 수행 중’이라고 생각하는 동안,

우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지금이 기회야.”


ACT 6: 지하 5층으로(24시간 전)


자정. 서울시청은 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지하는 달랐다.

Phase 5 요원 50명이 복도를 순찰하고 있었다.


지오 일행은 ‘박진우의 부하’로 위장한 채 당당히 걸어갔다.

경비들은 그들의 뇌파 신호를 스캔했고, ‘아군’으로 판정했다.


[SECURITY SCAN]

HAN JIO: ALLY – NEURAL CHIP ACTIVE

LEO KANG: ALLY – NEURAL CHIP ACTIVE

JUNG SUA: ALLY – NEURAL CHIP ACTIVE

ACCESS GRANTED


지하 3층, 4층을 지나 마침내 5층에 도착했다.

거대한 강철 문 앞.

그 너머에서 서버의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 안에 있어. Node 8.”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졌다.

그리고 박진우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정말... 정말 내가 모를 줄 알았나, 한지오?”


지오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자네의 ‘가짜 뇌파 신호’는 12시간짜리라며?

나는 6시간 전에 이미 알아챘어.

그냥 자네들이 어디까지 오는지 보고 싶었을 뿐이야.”


복도 양쪽에서 Phase 5 요원 100명이 나타났다.

모두 무장하고 있었다.


“이제 진짜 칩을 이식해 주지. 이번엔 가짜가 아니라 진짜로.”


ACT 7: 최후의 선택


포위당한 상황. 지오는 재빨리 주변을 살폈다.

탈출구는 없었다.

100명의 적과 3명의 아군.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레오, 수아... 미안해. 내가 너무 자신만만했어.”

“잠깐, 지오. 아직 안 끝났어.”


레오가 허리춤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작은 원격 기폭 장치였다.


“지오, 너 혼자 서버실 들어가.”

“뭐?”

“나랑 수아는 여기서 시간을 벌게.

이 기폭 장치는 위층 가스 배관을 터뜨릴 수 있어.

폭발하면 이 건물 전체가 대피해야 할 거야.

그 혼란 속에서 넌 바이러스를 꽂아.”

“안 돼! 그럼 너희 둘은...”

“우린 괜찮아. 우린 Phase 5 놈들이랑 싸우는 데 익숙하잖아.

하지만 지오, 넌 박진우를 끝장내는 데 익숙하지.

각자 맡은 일을 하는 거야.”


수아가 USB를 지오의 손에 쥐어주었다.


“5분. 5분만 버틸게. 그 안에 꽂고 나와. 알았지?”


지오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레오가 기폭 스위치를 눌렀다.


[EXPLOSION DETECTED: FLOOR 2]


GAS LEAK ALERT

EMERGENCY EVACUATION INITIATED

ALL PERSONNEL EVACUATE


건물 전체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Phase 5 요원들이 잠시 혼란에 빠졌다.

그 순간, 레오와 수아가 정면으로 돌진했다.


“지오! 지금!”


지오는 뒤돌아보지 않고 서버실 문을 열고 뛰어들었다.

뒤에서 총성과 비명이 들렸다.


ACT 8: Node 8 서버실


거대한 방. 천장까지 쌓인 서버 랙들.

그 중심에 하나의 탱크가 있었다.

뇌가 아니었다.

퀀텀 컴퓨터 코어였다.

박진우의 마지막 의식이 저장된 곳.


“들어왔구나, 한지오. 하지만 이미 늦었어.”


화면에 카운트다운이 떠올랐다.


PHASE 7 ACTIVATION: 00 : 05 : 00


“5분 후, 237명의 VIP가 동시에 칩을 활성화받아.

그들은 내 명령에 따라 우리나라를 재편할 거야.

자네가 USB를 꽂든 말든, 이미 시작됐어.”


지오는 메인 콘솔로 달려갔다.

USB를 꽂으려는 순간, 콘솔이 전기 충격을 일으켰다.

박진우가 원격으로 방어 시스템을 가동한 것이다.


“젠장!”

“자네는 이길 수 없어, 한지오.

왜냐하면 나는 이미 everywhere(어디에나 있으니까).

이 서버를 파괴해도 나는 클라우드에 있어.

클라우드를 파괴해도 나는 백업에 있어.

나는... 죽을 수 없어.”


카운트다운: 04:30.


지오는 생각했다.

‘어떻게? 어떻게 죽일 수 없는 걸 죽이지?’

그때, 그의 머릿속에 지유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박진우를 죽일 순 없어. 하지만 가둘 순 있어.

그가 나한테 했던 것처럼.”


지오는 깨달았다.

USB는 ‘삭제 바이러스’가 아니었다.

그것은 ‘디지털 감옥’이었다.

지유가 8년 동안 갇혀 있었던 그 감옥.


“박진우, 당신 말이 맞아. 당신은 죽을 수 없어.

하지만... 영원히 갇힐 순 있지.”


지오는 전기 충격을 무릅쓰고 USB를 꽂았다.

손이 타들어갔지만 놓지 않았다.


[VIRUS UPLOADING]

PROGRESS: 30%... 50%... 79%...

[COUNTERMEASURE ACTIVATED]

박진우 AI: ATTEMPTING TO STOP UPLOAD


“안 돼! 이건... 이건 감옥이야! 나를... 나를 가두려는 거야?!”

“그래. 당신이 50만 명을 가뒀던 것처럼.

당신이 내 동생을 8년 동안 가뒀던 것처럼.

이제 당신 차례야, 박진우.”


PROGRESS: 90%... 95%... 99%...

100% - UPLOAD COMPLETE


[DIGITAL PRISON ACTIVATED]

TARGET: DR. PARK JINWOO

CONSCIOUSNESS PRISON DURATION: ∞

(INFINITE)

ESCAPE PROBABILITY: 0.00%


박진우의 비명이 서버실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그 비명은 점점 작아지고, 멀어지고, 마침내... 침묵.


모든 화면이 꺼졌다.

Phase 7 카운트다운이 멈췄다.

00 : 02 : 17에서 정지된 채로.


ACT 9: 탈출(2분 17초 전에 멈춘 세상)


지오는 서버실을 나왔다.

복도는 아수라장이었다.

레오와 수아는 피투성이가 된 채 20명의 Phase 5 요원을 쓰러뜨리고 서 있었다.


“끝났어?”

“... 끝났어. 박진우가 갇혔어. 영원히.”


갑자기 모든 Phase 5 요원들이 쓰러졌다.

박진우의 통제가 끊긴 것이다.

그들은 다시 ‘사람’이 되었다.

혼란스러워하며 주변을 둘러보는 얼굴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지오는 그들을 뒤로하고 계단을 올라갔다.

밖에서 소방차와 경찰차 사이렌이 들렸다.

가스 폭발 소동으로 건물 전체가 붕괴된 상태였다.

밖으로 나오자, 민지, 민우가 달려왔다.


“지오! 레오! 수아! 살아있어!”

다섯 명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였다.

새벽 5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정말... 끝난 거야?”


지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Phase 7은 중단됐어.

박진우는 디지털 감옥에 갇혔어.

하지만... 완전히 끝난 건 아니야.”

“무슨 뜻이야?”

“박진우는 죽지 않았어. 그는 지금도 감옥 안에서 살아있어.

영원히 같은 순간만 반복하면서.

언젠가... 누군가가 그를 풀어줄지도 몰라.”


레오가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때 가서 생각하자. 지금은... 우리가 이겼어.

지유도, 은별이도, 사라 강 박사도... 다들 자랑스러워할 거야.”


ACT 10: 에필로그 – 3개월 후


국회 청문회장. 지오는 증인석에 앉아 있었다.

Phase 5, Phase 6, Phase 7에 대한 전말을 증언하고 있었다.


“... 그리고 현재 박진우 박사의 의식은 디지털 감옥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 감옥을 영구적으로 봉인할 것을 건의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웅성거렸다. 의장이 물었다.


“증인, 그렇다면 박진우 박사는 현재 ‘살아있다’는 건가요,

‘죽어있다’는 건가요?”


지오는 잠시 침묵했다.


“... 둘 다입니다. 그는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습니다.

영원히 같은 기억만 반복하는 상태입니다.

이것을 삶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청문회가 끝나고, 지오는 국회 밖으로 나왔다.

레오, 수아, 민지, 민우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땠어?”

“정부가 E.E.S. 기술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대.

모든 연구 자료는 폐기되고, 관련 시설은 해체된대.”

“그럼 정말 끝난 거네.”


지오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맑은 가을 하늘이었다.


“아니. 기술은 사라지지 않아.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다시 시작할 거야.

인간은 원래 그런 존재니까.”

“그럼 우린?”

“우린... 감시자가 되는 거지.

Phase 8, Phase 9... 뭐가 나오든, 우리가 막는 거야.

그게 우리가 할 일이야.”


여섯 명이 나란히 걸어갔다. 미래는 불확실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서로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지유야, 은별아, 사라 강 박사... 우리가 해냈어.

여러분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어요.

약속할게. 우리가 이 세상을 지킬게요. 끝까지.’


POST-CREDIT SCENE


[어두운 방. 모니터 하나만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화면에는 ‘디지털 감옥’ 시스템이 표시되어 있다.]


[DIGITAL PRISON STATUS]

PRISONER: DR. PARK JINWOO

CONTAINMENT: 99.9%

ESTIMATED ESCAPE TIME: NEVER

ANOMALY DETECTED: 0.1% SYSTEM VULNERABILITY


[키보드 소리. 누군가가 타이핑하고 있다.]

???: “0.1%면 충분해. 10년 걸리든, 100년 걸리든... 박진우, 당신을 꺼내줄게요.”

[화면이 깜빡인다.]


PROJECT: PHASE INFINITY

STATUS: INITIATED

LEADER: [REDACTED]


“감정의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화면 암전.]


다음화에서 계속...

keyword
작가의 이전글블랙필(Black F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