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SE INFINITY: 영원한 전쟁(THE ETERNAL WAR)
9화: 자발적 감옥
2105년 11월 3일
서울 강남구: ‘영원한 행복’ 체험 센터
INFINITY 파괴 후 3주가 지났다.
하지만 지오는 불안했다.
‘PHASE INFINITY COLLECTIVE’라는 정체불명의 단체에서 온 이메일.
그리고 그들이 예고한 ‘진짜 Phase Infinity’.
민우가 추적한 결과, www.eternalhappiness.net 웹사이트는 실제로 존재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합법적인 사업체였다.
‘영원한 행복 주식회사’.
정식으로 등록된 기업이었다.
[ETERNAL HAPPINESS INC.]
CEO: UNKNOWN(IDENTITY PROTECTED)
BUSINESS TYPE: MENTAL HEALTH / WELLNESS
SERVICE MEMBERS: 1,247(증가 중)
LEGAL STATUS: FULLY COMPLIANT
SERVICE: “완벽한 행복을 경험하세요. 부작용 없이. 영원히.”
‘너무 평범해... 이게 Phase Infinity라고? 뭔가 잘못됐어.
박진우의 유산이라면, 분명 어딘가에 함정이 있을 거야.’
ACT 1: 체험
안내데스크의 직원이 밝게 웃으며 말했다.
20대 후반 여성, 완벽하게 화사한 얼굴이었다.
“처음 방문하셨나요? 환영합니다!
저희는 최신 신경과학 기술을 이용해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어떻게 하는 건데요?”
지오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
준서는 옆에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간단해요. VR 헤드셋을 쓰시고 30분간 ‘행복 명상’을 하시면 돼요.
뇌파를 분석해서 당신에게 맞는 최적의 행복 패턴을 찾아드립니다.
무료 체험이니까 부담 없으세요!”
“부작용은 없나요?”
“전혀요! 저희는 100% 자연적인 뇌파 유도 방식을 사용해요.
약물도 없고, 침습적 시술도 없어요.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행복을 느끼시기만 하면 됩니다.”
지오와 준서는 체험실로 안내되었다.
1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조용한 방이었다.
벽에는 ‘현재 회원 수: 1,247명’이라는 디지털 숫자판이
실시간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HAPPINESS LEVEL TRACKER]
CURRENT MEMBERS: 1,247 → 1,248 → 1,249...
AVERAGE SATISFACTION: 99.8%
RETENTION RATE: 100%
“한 번 경험하면,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직원이 VR 헤드셋을 건네주었다. 지오는 헤드셋 내부를 자세히 살펴봤다.
이상한 점은 없었다.
일반적인 VR 기기와 똑같았다.
“준비되셨으면 쓰세요. 30분 후에 다시 오겠습니다.
편안한 여행 되세요!”
직원이 나가고, 문이 닫혔다. 지오와 준서는 헤드셋을 썼다.
ACT 2: 가상 낙원
순간, 지오의 시야가 바뀌었다.
그는 해변에 서 있었다.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모래, 잔잔한 파도 소리.
하지만 이상했다. 너무 완벽했다.
햇살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
파도 소리는 정확히 리듬감 있게 반복되었다.
모든 것이... 계산된 것 같았다.
‘이건... 진짜 해변이 아니야. 알고리즘이 생성한 완벽한 행복이야.
박진우의 E.E.S. 와 비슷해... 하지만 더 교묘하고, 더 부드러워.’
그때, 누군가가 지오에게 다가왔다. 지유였다.
아니, 지유처럼 생긴 무언가였다.
“오빠, 여기 좋지? 평화롭고 행복해.”
지오는 알고 있었다. 이것은 지유가 아니라는 것을.
이것은 지오의 뇌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미지를
AI가 재구성한 것일 뿐이었다.
“넌... 가짜야.”
“가짜라니, 오빠. 나는 오빠가 원하는 ‘행복한 지유’야.
진짜 지유는 죽었잖아. 하지만 여기서는...
나는 영원히 오빠 곁에 있을 수 있어.”
지오는 헤드셋을 벗으려 했다. 하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이게... 이게 함정이구나. 행복이 너무 완벽해서...
벗어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거야. 강제가 아니라... 유혹이야.’
가짜 지유가 지오의 손을 잡았다.
“오빠, 여기 있어. 고통도 없고, 슬픔도 없어.
은별이도 있고, 사라 강 박사님도 있어.
다들 행복하게 살고 있어. 오빠만 오면 돼.”
지오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마지막 힘을 다해 소리쳤다.
“싫어!!!”
헤드셋을 벗어던졌다. 현실로 돌아왔다.
지오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옆에서 준서도 헤드셋을 벗고 있었다.
“팀장님... 이거... 너무 위험해요.”
“알아... 30분만 더 있었으면... 나도 회원이 됐을 거야.”
ACT 3: 탈출 불가능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체험실 문이 열리지 않았다.
지오가 손잡이를 당겼지만, 잠겨 있었다.
“준서, 문 좀 열어봐.”
준서가 해킹 도구를 꺼냈다.
하지만 전자 잠금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안 돼요. 외부에서 수동으로 잠근 거 같아요.”
그때, 벽에 있던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남자 목소리였다.
“한지오 팀장님, 그리고 이준서 요원님.
환영합니다.
제가 바로 ‘영원한 행복’의 설립자입니다.”
“누구야?”
“제 이름은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당신들이 지금 무엇을
느꼈는가입니다. 행복하지 않으셨나요?”
“그건... 가짜 행복이야.”
“가짜? 흥미로운 관점이네요. 그럼 진짜 행복은 뭔가요?
당신은 10년 동안 진짜 행복을 느껴본 적 있나요?”
“우리는 강제하지 않아요. 박진우 박사님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선택지를 제공할 뿐이에요.
‘고통스러운 현실’과 ‘완벽한 가상’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어요?”
“사람들은... 현실을 살아야 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왜죠? 왜 고통받아야 하죠? 만약 완벽한 행복이 가능하다면,
왜 거부해야 하죠? 그게 ‘가짜’라는 이유만으로?”
스크린에 숫자들이 떠올랐다.
[ETERNAL HAPPINESS STATISTICS]
CURRENT MEMBERS: 1,394
NEW SIGN-UPS TODAY: 147
AVERAGE SESSION TIME: 18 HOURS/DAY
MEMBER TESTIMONIALS:
“처음으로 행복해졌어요.”
“우울증이 사라졌어요.”
“이제 살 이유가 생겼어요.”
SATISFACTION RATE: 100%
“보세요. 1,394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했어요.
우울증 환자, 자살 시도자, PTSD 환자...
그들은 현실에서 행복을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행복을 줬죠.”
“그건... 도피야. 치료가 아니야.”
“도피와 치료의 차이가 뭔가요? 둘 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거잖아요.
약물치료는 괜찮고, 가상 행복은 안 된다?
그 기준은 누가 정하나요?”
지오는 말문이 막혔다. 상대의 논리가... 일리가 있었다.
ACT 4: 회원들
갑자기 문이 열렸다. 하지만 밖에서 경비가 아니라...
회원들이 서 있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VR 헤드셋을 쓰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미소 짓고 있었다. 불안한 미소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는 미소였다.
“한지오 팀장님... 당신도 함께하지 않겠어요? 여기는 정말 좋아요.”
그들 중 한 명이 말했다. 40대 중반 남성, 정장 차림이었다.
헤드셋을 쓴 채로.
“저는... 우울증으로 5년 동안 고생했어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았지만 소용없었죠.
하지만 여기 오고 나서... 처음으로 웃었어요.”
또 다른 회원, 20대 여성이 말했다.
“저는 자살 시도를 세 번 했어요. 세상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여기서는... 살고 싶어요.
가상이든 뭐든 상관없어요. 행복하면 됐어요.”
지오는 그들의 눈을 보았다. 거짓이 없었다. 그들은 정말 행복했다.
‘이게... 이게 Phase Infinity구나. 강제가 아니라 선택.
저항할 수 없는 유혹을 어떻게 막아?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막아?’
“보셨죠, 한지오 팀장님? 저는 아무도 강제하지 않았어요.
그들이 스스로 선택했어요.
당신이라면... 그들의 행복을 빼앗을 건가요?”
ACT 5: 리더의 정체
복도 끝에서 한 남자가 걸어왔다.
30대 중반, 깔끔한 양복 차림,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직접 인사드리죠. 제 이름은 김태윤입니다.
‘영원한 행복’의 CEO이자... 박진우 박사님의 마지막 제자입니다.”
지오의 눈이 커졌다.
“박진우의... 제자?”
“네. 저는 10년 전 Phase 6 당시, 박사님의 연구소에서 일했어요.
하지만 박사님의 방법론에는 동의하지 않았죠.
강제는 저항을 낳습니다.
진정한 Phase Infinity는...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하게 만드는 거예요.”
김태윤이 손을 내밀었다.
“함께하시죠, 한지오 팀장님. 당신도 알잖아요.
당신이 10년 동안 얼마나 고통받았는지.
지유 씨, 은별 씨를 잃고 얼마나 괴로웠는지,
여기서는...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요. 매일, 영원히.”
지오는 김태윤의 손을 바라봤다. 유혹적이었다.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정말... 이게 나쁜 걸까?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면...
설령 그게 가상이라고 해도...’
그때, 준서가 지오의 어깨를 잡았다.
“팀장님, 안 돼요. 이건... 이건 삶이 아니에요.
살아있지만 살지 않는 거예요.”
“하지만 준서... 그들은 행복해. 우리가 그걸 빼앗을 권리가 있을까?”
“권리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의무는 있어요. ECU의 의무.
사람들을 지키는 것. 설령 그들이 원하지 않아도.”
지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김태윤의 손을 뿌리쳤다.
“거절한다. 너의 ‘영원한 행복’은 거대한 감옥이야.
보이지 않는 감옥. 사람들이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감옥.”
“감옥이라... 그럼 현실은 뭔가요?
고통, 슬픔, 절망으로 가득 찬 현실은 감옥이 아닌가요?”
“현실은 불완전해. 고통스럽고, 슬프고, 힘들어.
하지만 그게 진짜야.
그리고 진짜 속에서만...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어.”
김태윤이 웃었다. 실망한 표정은 아니었다.
오히려... 예상했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우리는 1,394명입니다. 그리고 매일 수백 명씩 늘고 있죠.
언젠가는... 당신도 선택해야 할 겁니다.
‘불행한 소수’와 ‘행복한 다수’ 중 어느 쪽을 지킬 건지.”
ACT 6: 탈출
지오와 준서는 건물을 빠져나왔다.
밖에는 ECU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레오가 달려왔다.
“어땠어? 위험한 거야?”
“... 모르겠어. 위험하긴 한데... 막을 방법이 없어.”
“무슨 소리야?”
“그들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 모든 게 합법이야.
자발적 참여, 부작용 없음, 폭력 없음.
우리가 개입할 명분이 없어.”
수아가 태블릿을 들고 다가왔다.
“지오, 더 큰 문제가 있어.
‘영원한 행복’이 전국 10개 도시에 지점을 오픈한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3개월 안에 50개 도시로 확장 계획이야.”
[EXPANSION PLAN]
PHASE 1: 10 CITIES(COMPLETE)
PHASE 2: 50 CITIES(3 MONTHS)
PHASE 3: 200 CITIES(1 YEAR)
PHASE 4: GLOBAL(3 YEARS)
PROJECTED MEMBERS: 10 MILLION(KOREA)
PROJECTED MEMBERS: 1 BILLION(GLOBAL)
“10억 명...”
지오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었다.
‘박진우보다 더 위험해. 강제는 저항할 수 있지만...
유혹은 저항할 수 없어. 어떻게 막아?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막아?’
ACT 7: 긴급회의
ECU 본부. 47명의 요원들이 모여 있었다.
지오가 브리핑을 시작했다.
“영원한 행복은 새로운 형태의 감정 테러입니다.
하지만 이전과 다릅니다. 강제가 아니라... 유혹입니다.”
스크린에 김태윤의 사진이 떠올랐다.
“김태윤, 35세. 박진우의 마지막 제자.
Phase 6 당시 연구소에서 탈출해 10년 동안 잠복했습니다.
그는 박진우의 기술을 진화시켰습니다.
더 부드럽게, 더 매력적으로.”
민우가 손을 들었다.
“하지만 지오, 그들은 법을 어기지 않았어.
우리가 어떻게 개입할 수 있어?”
“법적으로는 불가능해.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에게 경고할 수 있어.
‘영원한 행복’의 위험성을 알릴 수 있어.”
“그게 효과가 있을까? 행복하다는 사람들에게 ‘그건 가짜야’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어?”
레오가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나도 솔직히 유혹받았어.
30분 체험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거든.”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언젠가 넘어갈지 몰라. 고통이 너무 크면...
행복한 거짓이 진실보다 매력적 일지 몰라.’
ACT 8: 첫 번째 희생자
회의가 끝나고, 긴급 연락이 왔다.
‘영원한 행복’ 회원 중 한 명이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지오와 팀은 현장으로 급파되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원룸.
30대 남성이 VR 헤드셋을 쓴 채 죽어 있었다.
“사인은?”
“탈수와 영양실조. 헤드셋을 72시간 동안 쓰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도 안 마시고, 밥도 안 먹고... 그냥 가상 세계에만 있었던 거죠.”
책상 위에 메모가 있었다.
“너무 행복해서... 현실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요. 이게 죽음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행복했습니다.”
지오는 주먹을 쥐었다.
“이제야 명분이 생겼어. ‘영원한 행복’은 사람을 죽인다.
행복하게 죽이지만... 죽인다.”
ACT 9: 선전포고
ECU 본부. 지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의 언론이 모여들었다.
“여러분, ‘영원한 행복’이라는 업체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그들은 완벽한 행복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당신의 삶입니다.”
스크린에 사망자의 사진이 떠올랐다.
“이 남성은 72시간 동안 가상 세계에 갇혀 죽었습니다.
행복하게 죽었습니다. 하지만 죽었습니다.
이것이 ‘영원한 행복’의 진실입니다.”
기자들이 웅성거렸다. 하지만 한 기자가 손을 들었다.
“하지만 팀장님, 그것은 개인의 선택 아닌가요?
그가 스스로 헤드셋을 쓴 거잖아요. ECU가 개입할 권리가 있습니까?”
지오는 잠시 침묵했다.
“... 권리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사람들을 지키는 것.
설령 그들이 스스로를 파괴하더라도.”
ACT 10: 김태윤의 반격
기자회견 직후, ‘영원한 행복’도 반박 성명을 냈다. 김태윤이 직접 나섰다.
“한지오 팀장의 주장은 유감스럽습니다.
저희는 1,847명의 회원에게 행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불행한 사고를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우리는 강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합니다.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범죄입니까?
ECU는 사람들의 행복할 권리를 빼앗으려 합니다.”
여론이 둘로 갈렸다. 절반은 지오를 지지했고, 절반은 김태윤을 지지했다.
[PUBLIC OPINION POLL]
“ECU의 개입이 정당하다”: 48%
“영원한 행복은 개인의 선택이다”: 52%
ETERNAL HAPPINESS MEMBERS: 2,134(증가 중)
CONTROVERSY BOOST: +287 NEW MEMBERS
수아가 지오에게 보고했다.
“지오... 역효과야. 논란이 오히려 홍보가 됐어.
회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지오는 창밖을 바라봤다.
‘이게... 이게 Phase Infinity구나. 막을 수 없어.
유혹은 금지할 수 없어. 사람들은... 스스로 감옥으로 걸어간다.’
POST-CREDIT SCENE
[김태윤의 비밀 사무실]
[벽면에 거대한 세계 지도가 걸려 있다.]
[지도 곳곳에 초록색 불빛들이 켜지고 있다.]
[GLOBAL EXPANSION STATUS]
KOREA: 2,134 MEMBERS(ACTIVE)
JAPAN: 847 MEMBERS(PILOT)
USA: 1,523 MEMBERS(PILOT)
EUROPE: 634 MEMBERS(PILOT)
TOTAL: 5,138 MEMBERS
TARGET: 1,000,000,000
PROGRESS: 0.0005%
GROWTH RATE: EXPONENTIAL
김태윤이 지도를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김태윤: “한지오 팀장님...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이건 전쟁이 아닙니다. 이건... 진화입니다.”
[그의 뒤에 거대한 홀로그램이 떠오른다.]
PHASE INFINITY – ULTIMATE GOAL
“인류 2.0: 고통 없는 종족”
TIMELINE: 10 YEARS
METHOD: VOLUNTARY EVOLUTION
“그들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
화면 암전
다음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