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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습자 May 25. 2024

독서는 모래시계다

왜구구단은

사진 속 글은 출판사 오월의 봄에서 국내에 소개한 야망 계급론에서 가져왔다.

아래는 문유석 작가의 최소한의 선의 중 간이라는 이름의 공해에서 옮겨온 글이다.


인간의 밑바닥이 궁금하면 자기 자신의 솔직한 바닥부터 들여다보면 될 인데 왜 불특정 다수의 밑바닥을 굳이 접하며 살아야 할까? '밑바닥 페티시즘'인가? 이제는 '알 권리' 보다 '모를 자유'가 더 중요한 것 아닐까? '인간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제 좀 남들에게 신경 좀 끄고 각자 좀 살자고 이 연사 외치고 싶을 때가 많다.


다음은 알렉스 퍼거슨의 말이란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모래시계는 시간을 재는 도구다. 요리할 때 중요하다. 휴대전화엔 타이머 기능이 있다. 내가 굽는 포카치아의 오븐 온도는 190도, 타이머는 24분으로 맞춘다. 굽는 시간 외에도  8시간 정도 냉장 숙성과 1시간가량의 냉기를 빼는 과정도 거친다.


2분짜리 모래시계도 있다. 우전녹차를 우리는 시간 위한. 전기포트로 물의 온도는 70도로 맞춘다. 우전 녹차가 내손에 들어오기까지의  햇빛, 비, 바람 그리고 생산자의 노고를 짐작해 본다.


독서는 모래시계들이다. 24분 타이머, 2분 모래시계를 쓰는 - 세줄 요약 같은 - 순간 맞이하기 위해 쓰인 모래시계 속 시간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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