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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습자 Jun 01. 2024

마법 물약 같은 독서

왜구구단은

나의 선의에 발끈한 상대를 얘기한 에피소드를 읽었다. 아직은 잘 모르는 사이에서 치킨을 같이 먹자고 말하자 상대가 자기는 동물복지 차원에서 육식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호모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가 인본주의를 설명하기 위해 짚고 넘어간 육식이 생각난다. 기사로 전해만 듣던 동물복지 주제를 책으로 만난 건 처음이었다. 요즘 시대의 육식과 동물복지를 찬찬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었다.


에피소드에서 화자가 받은 거절의 그림이 궁금하다. 보통 사람이  살짝 한 손만을 편  모습인지, 무사가 칼집의 손자루에 손을 가져간 모습인지.


전자의 그림이었다면, 호모 사피엔스로 받아칠 수 있지 않았을까?


후추는 육식이라는 음식문화를 넘어 세계사 반에 영향을 끼친 마 물약 같은 향신료다. 아로나민을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의 차이. 상대의 말을 흘려보내는 것과 되새김하는 것의 차. 마법 물약을 얻기 전후의 차이.


현실적으로 자담치킨 있다고 아내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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