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식 문제는 두 가지 방식으로 묻는다. 바른 것, 틀린 것을 고르라고. 주어진 보기와 호응을 따져 답에 체크한다.
문제다. 가족에 호응할 할 수 있는 말 가운데 성격이 다른 하나는? 울타리, 족쇄, 사항, 방패. "가족이라는" 말과 호응이 어색한 사항을 답으로 한다.
문제를 곱씹다 보면 울타리가 복수정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과 가족을 놓고 보면 족쇄는 부정적 느낌이고, 방패는 그 반대다. 울타리는 케바케다.
목장이 있고, 안과 밖을 나누는 울타리가 있고, 드나드는 문이 있다. 이 문으로 목장 밖에 있는 양을 양치기 소년이 안으로 데려오는 2D 게임이 있었다. 다음 단계로 갈수록 말을 듣지 않는 양의 수는 늘어난다. 문이 닫히는 제한시간은 똑같고.
게임 속 소년이 자란다면? 양, 양치기 개를 데리고 독립을 하겠지? 소년시절 울타리는 어떤 울타리였을까? 소년의 부모는 어떤 양치기였을까? 소년은 어떤, 얼마의 양과 떨어져 나올까? 소년은 어떤 울타리를 만들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