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다짐의 의미
실패에 두려워 말고 도전해라!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다!!
흔히 실패를 통해 배우고 실패를 발판삼아 성공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실패를 안 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처 없이 표류할 뿐이다.
시스템이 만들어놓은 굵직한 흐름에서는 실패를 맛볼 수 있다.
입시, 군대, 입사, 결혼 등등 나도 시스템 속에 실패는 경험하고 있고 앞으로도 경험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실패를 경험했냐라고 묻는다면 모르겠다.
본인이 스스로 도전을 원했고 실패한다?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난 달리기를 11초에 뛸꺼야 해서 노력하고 실패한다? 이건 운동선수들이나 하는 일이다.
일반인이 현실에서 실패하기란 쉽지 않다.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했다? 사실 계획만 세웠지 행동을 안 했는데 그것을 실패라고 볼 수 있을까?
난 영어공부를 하겠어, 살을 빼겠어.
그럼 영어공부를 1년 동안 꾸준히 1시간씩 단어를 외우고 영어 듣기를 한 뒤,
토익시험을 봤는데 원하던 성적이 안 나왔다면, 이건 실패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단어를 안 외우고 영어 듣기를 꾸준히 하지 않는다.
그리고 1년 뒤에 시험을 본 후, 거지 같은 성적과 함께 그냥 이 계획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실패가 아니라 회피이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격언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그래 난 괜찮아. 다들 실패하면서 배운다잖아.
영어 다음부터 잘해야지!!
하지만, 다음에도 잘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것을 시도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실패를 경험하고 그것을 경험 삼아 실수를 줄이고 능력을 키운다.
격언은 맞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옷을 10만 원 들여 샀는데 이색이 나와 맞지 않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다음부터 옷을 조금 더 잘 살 수 있게 된다.
돈을 들였고 실패했기 때문이다. 다음부터는 다른 색을 사게 된다.
반대로,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연말에 올해 다이어트는 실패했으니까
내년에는 다시 도전해봐야지~ 한다면 틀린 이야기이다.
노력을 들이지 않았고
이게 나와는 맞는지, 안맞는지, 피드백을 혼자 주고받은 적이 없으니
경험이 될 수 없고 실패로 얻는 교훈도 없다.
도전하고 실패해라. 무언가 내가 변화하고 싶다면 회피하지 말고 실패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