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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Mar 25. 2019

전원일기~예고편 4

아! 출근은 어떻게 하지?


파주 법흥리에 땅을 선택하고 제일 고민했던 건, 서울로 출퇴근은 어떻게 하지? 였습니다.

물론, 자가용을 이용하면 제일 편하긴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늘 지하철을 이용했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직장은 남산에 있었기에 출퇴근 시간 정체도 무시 못할 테고 주차장 비용도 들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불과 2년 전이지만,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북한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라

밤만 되면 저 멀리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예... 북남 방송이었죠. 

근처에 부대도 많거니와 북한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는 곳이라 부대에서도 못 들었던 북남 방송을 

이사 와서도 몇 달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에 저희 가족은 어떤 고민을 했을까요?


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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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선택한 땅

그러나 이제 가슴 한편에서 고민이 들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외지 아니야?'


우리 부부가 선택한 파주 법흥리 통일동산마을은 지금 살고 있는 일산에서 북으로 20km 올라가면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또 20km를 올라가면 임진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북쪽이죠. 




아! 출근은 어떻게 하지?


처음으로 든 고민이었습니다. 

남편 깐돌은 현재 일산역에서 서울역을 경의선을 이용해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시간 맞춰서 급행열차를 타면 30-40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하지만

걸어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최소 1시간 반 정도는 거리입니다.  


법흥리에서 경의선 열차역은 9~10km 떨어져 있습니다.

마을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돌아가고 오래 걸릴 거라서 차로 이동을 하거나

날이 좋을 땐 자전거를 타고 가볼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 장은 어떻게 보지! 


일산엔 코스트코를 비롯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주변에 많습니다. 


하지만, 법흥리는 그렇지 않죠. 장 보려면 매번 일산까지? 아니면 쿠팡 맨과 친구가 돼야 하나? 

다행히 마을 입구에 우리들의 24시간 친구 편의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걸어서 5분 거리에 대형마트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한시름 놓습니다.


아직 아기가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근처에 초등학교는 있고, 

둘째 형님 조카들 어린이집 잘 다니는 거 보니 교육도 크게 문제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으로 와서의 위치적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남편 깐돌은 아이쇼핑하거나 소소하게 구경하는 거 좋아하는데 

동네에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크기도 하지만, 시설도 좋아서 아이랑 같이 나들이 겸 쇼핑하기도 좋지요.


마을 근처에 헤이리 마을과 프로방스가 있는 것도 

전원생활과 문화생활을 적당히 버물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멀리 나가면, 파주 출판단지가 있고 30분 정도 나가면 

일산 시내가 있으니 도심문화생활을 즐기기엔 적당한 위치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북적북적한 아파트에만 살다가 한적한 전원생활을 하려다 보니 

위치가 걸렸는데 좀 고민해보니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자자, 이제 땅을 구매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번외 소식>


우리 부부의 전원주택 생활을 전폭적으로 도와주시는

<초이스 우드 스튜디오>가 파주 맥금동에 새로운 사무실을 짓고 있는데,

토요일 오후에 잠시 찾아갔었습니다.


앞으로 지어질 우리 집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을 테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했었거든요.



파주 맥금동에 2층 규모로 지어지는 <초이스 우드 스튜디오> 사옥입니다.

아직 다 지어지진 않았지만 딱 보니까 사무실과 작업실은 

물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구나 생각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뻥 뚫린 창이 달릴 1층의 모습입니다.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천장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4미터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보통 아파트 천장이 2미터가 좀 넘으니 약 2층 규모죠?






이제 2층입니다. 1층과 동일하게 높은 천장이 눈에 띄고요

천장이 높아서 복층으로 활용도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 방문하면 좀 더 달리진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사무실 건물 앞에는 삼각형 형태의 마당도 있습니다!

종종, 초이스 우드 스튜디오 사무실 진행 사항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저희 이야기로 돌아가 이제 부지도 정했고, 부동산과 땅 주인 분과 

상의해서 계약 날만 잡으면 되는데요. 


이렇게 편하게 넘어가면 재미없겠죠?



특이하게 저희는 120평의 땅 중에서 절반을 잘라서 계약을 하게 되는데요.

그 소식을 다음 이야기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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