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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Mar 22. 2019

전원일기 ~ 예고편 3

우리 부부의 선택을 기다리는 땅은 총 세 곳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땅을 선택하는 시점으로 다가 옵니다.


2년이 지난 뒤에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위해 교정을 해보니,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땅을 선택함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랄까요?


조금 더 서둘러서 연재했던 블로그 글을 이 곳으로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3.22

leeclo










우리 부부는 우선 두 가지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안정적으로 이미 지어진 타운하우스?

아니면 땅을 구매해서 주택을 올릴까?


이에 대한 대답은 후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위치는? 


서울이랑 조금 더 가까운 파주 출판단지 인근의 토지?

아니면 단지가 잘 형성된 통일동산마을?


위에 대한 질문의 결정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가족은 전원생활 입문이었고, 주택까지의 접근성도 좋으면 했으며, 

가족도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결론은, 파주 헤이리 인근 통일동산마을에 마음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감당 가능한 적당한 사이즈의 적당한 가격대의 매물이 딱 나오길 바라며 말이죠.


다행히도 이 마을엔 둘째 형님이 거주하고 계셔서, 좋은 매물이 나오는지 여러 부동산에 문의하며 알아봐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부부는 전원주택 초보이기도 했고, 아파트 거래를 해본 적은 있지만 토지거래는 처음이고, 저희 집과도 거리가 멀었기에 한 번씩 시간 내기가 어려웠거든요.


우리 부부의 선택을 기다리는 땅은 총 세 곳이었습니다. 

네 곳에서 추려서 이 곳 통일동산을 선택했는데, 다시 세 곳 중에 하나의 토지를 선택하는 일이었습니다. 

(몇 곳이 더 있긴 했으나 현실성이 있는 땅으로 추렸습니다)





네이버 지도에다가 

물망에 오른 땅을 마크해 보았습니다.

땅의 위치는 중요하니까요.


그래도 다 통일동산마을 인근이라서 위치는 다 좋았습니다.



첫 번째 후보.


통일초등학교 길 건너 부지. 

자유로에서 넘어오는 큰 길이 부지 앞으로 있었지만, 

요새처럼 높은 담이 있어 조용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있는 부지였습니다.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도 가장 가까웠고요.


주변에 건물들이 다 들어서있었고,

농사까지 짓고 있어서 주변의 느낌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두 번째 후보.


일명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햇볕 잘 드는 통일동산마을의 센터 부지!

건물을 짓는다면, 햇볕이 잘 들어서 따뜻할 것만 같은 그런 곳이었죠. 


하나, 대지 평수가 80평이 넘었고, 가격이 조금 높았습니다.







세 번째 후보.


통일동산마을의 끝 쪽에 위치한 부지였습니다.

특이하게 북쪽에 산이 있었고, 헤이리 마을과 가까운 특이한 (삼각형) 모양의 부지였습니다. 

바로 옆 땅은 알록달록 컨테이너 하우스가 있어서 눈에 확 띄었고, 빌라 위주로 입주가 된 곳이었습니다. 











미묘하게 위치와 가격차이가 있긴 했으나 

세 군데 모두 혹할 만큼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여러 가지를 고민했는데요. 


첫 번째 땅은 위치는 좋았지만, 양 옆으로 이미 주택들이 들어서 있었고, 

전원주택의 넓은 느낌보다는 어릴 때 보던 단독주택가의 느낌이 강해서 패스- 


두 번째 땅은 노른자 땅이라 비싸고, 주인이 매물로 내놓기 꺼려해서 패스- 


결국엔, 헤이리 마을과 가까운 그곳 세 번째 땅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선택만 하고, 계약해서 잔금을 치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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