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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솜 Nov 05. 2021

<100일 글쓰기> 13. 과정중시 사고란


-진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자신을 잠시 속임으로써 '좋은 기분'이 들도록 행동을 취하는 것을 나는 '액션페이킹'이라 칭한다. 액션페이킹은 사소한 잡무, 데이터 리서치, 독서 등 많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공통점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한두 번은 실제 행동을 하긴 하는데 그 행동들이 계기판의 바늘을 움직이는 데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다. 단지 우리의 뇌에 자극을 주어 순간적으로 도파민이 많이 나오게 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거짓된 환상을 갖게 하면서, 실제로는 시간만 낭비시키는 것이다.


-당신의 목표가 무엇이든 반향이 올 때까지 행동하라. 귀환회로에 발동이 걸릴 때까지 규율

 있는 행동을 계속 취하라. 첫 반향이 발생할 때까지 노력하고, 그때에야, 오직 그때에야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노라고 맹세하라. 계속할까? 조정할까? 아니면 그만둘까?


-나는 모든 면에서 아주 내성적이다. 그런데 공적 활동들에 대한 타고난 '거리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그런 공적인 활동들을 수행한다. 왜일까? 그 까닭은 내가 그것들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더 잘하기 위해서 나는 그것들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성장형 사고가 개입하고 있다.


-엠제이드마코, <언스크립티드>-




1.요즘 '액션페이킹'을 자주 하는 것 같다. 다이어리에는 해야할 일들이 잔뜩 적혀있고 항상 무언가를 하고있지만, 막상 하루가 끝날 때 쯤 다이어리를 다시 보면 해놓은 일이 없다. '하나의 결과물을 내는 것'을 그날 그날의 목표로 삼으면 이런 액션페이킹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2. 결과 보다 과정에 집중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런 구체적인 지침은 처음이다. 특히 와닿았던 조언은 '반향이 올 때까지 행동하라.'는 것. 일단 시작하라고 하는데 대체 언제까지 지속해야 하나? 시작만 하면 되나? 같은 의문이 들었었는데, '반향'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 같다.


3. 꺼려지는 데도 불구하고 시도해보기.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거리낌을 억누르고 해나가기. 가끔은 괜히 사서 고생을 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내가 추구했던 것은 성장이었나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내가 느끼는 모호한 감정과 사고방식, 가치관에 누군가 이름을 붙여주면 그것만으로도 확신이 생기고 안심이 된다. 나보다 훨씬 먼저 겪고 앞서나간 사람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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