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다발.. 뭐였더라...?'
"그때 나 운전면허 합격했을 때 자기가 꽃다발 줬는데. 무슨 꽃이었는지 기억나?"
"장미?"
"아니!"
"튤립!"
"세 번 남았다!"
"해바라기!"
"이~사람이!"
"안개꽃!"
"안개가 잔뜩 끼었네!"
"수선화?"
"아니거든!"
"한 글자만 알려줘."
"꽃 이름 한글자만 알면 다 알지!"
"무슨 색깔이지?"
"노랑."
"수선화 맞네!"
"그 꽃다발 받고 이 노래가 생각났었어."
"마음 울적한 날에 거리를 걸어보고~"
"프리지아!!!"
"수선화 아니었나..?"
"프리지아거든!!"
지금 깜깜한 밤..
그 꽃가게
안경 낀 주인 아주머니
포장지에 놓인 노란 꽃
그걸 받아들고 나오던
내 모습.^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