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e Daehyun Jul 08. 2017

우리들 풍속화 그리기

미술시간

0. 동기유발

- (김홍도 풍속화 두 장 제시)이런 그림을 뭐라고 하지?

: 풍속화!

- 이런 풍속화가 가치있는 이유가 뭘까?

: 옛날 거라서

- 단지 옛날 것이기 때문일까?

: 그때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기 때문에!

- 맞아. 조선시대의 풍속화를 후대 사람들이 보고 그 당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야.


0. 학습문제 제시

- 그럼, 요즘에도 풍속화가 있을까? 옛날 것만 풍속화일까? 지금 시대에도 뭘 그리면 풍속화가 될까?

: 사람들의 생활모습

- 그래. 이번 시간엔 2017년, 우리들의 풍속화를 그려보자.


1. 현대의 풍속화 살피기

- 최호철 작가의 '을지로순환선' 그림 여러 장을 소개한다.

- 그림을 보면 건물이 비뚤하기도 하고 선이 구불구불하기도 하지. 너희들이 이런 펜을 그릴 때, 선을 긋다가 조금 비뚤하게 그려지면 "아! 망했다!" 하고 그리기 싫어지는 경우가 있지? 그림에서는 그건 실패가 아니라 스타일이 되는거야. 음악을 잘한다는 건 클래식의 경우에 훌륭한 작곡가의 악보를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라면 미술은 남들과 다른 것이 훌륭한 것이거든. 그러니까 그리다가 조금 틀렸다 싶어도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완성하면 좋은 작품이 되는거야.


2. 나의 풍속화 그려보기

- 여러분들의 생활모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일까?

: 학교, 학원, 집

- 학교에서도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은 우리 교실이겠네. 교실에서의 쉬는 시간을 표현하자면, 어떤 아이는 뒤쪽 사물함에서 마니또한테 줄 선물을 몰래 넣고 있고, 여기 창가에서는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아이가 있고, 앞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의 등짝을 짝! 때리고 있고, 또 여기선 "우유 안 마신 사람 먹어라!"하고 외치는 아이가 있고. 한 공간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 그림이면 더 좋겠다.

- 집에서 주말에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는 모습도 좋겠고, 뭐든지 여러분의 생활이 담긴 그림이면 좋겠어.

: 선생님, 사람을 졸라맨으로 그려도 돼요?

- 음.. 500년 뒤에 우리의 후손들이 네 그림을 봤는데, 졸라맨이 있다면, "아니! 이건 외계인인가?"하지 않을까? 우리 후손들에게 의도치 읺은 혼란을 주지 말자.  

- 자, 그럼 그려볼까!

아이들과 함께 같은 주제의 그림을 함께 그린다. 주어진 시간에 내 작품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가르친다.

매거진의 이전글 과학-안경은 무슨 렌즈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