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와 탐구과정 알기
전담수업에 갔을 때 교실 바닥에 테이프를 붙여 사건현장을 꾸며두었다.
전담수업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온 아이들은 금새 반응하기 시작했다.
'어? 이거 뭐지?'
'과학시간에 뭐하지?'
수업이 시작되고, 학습문제를 제시했다.
- 탐구와 탐구과정을 알아보자. (판서)
1. 탐구란?
탐구가 뭘까?
뭔가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것.
그렇지. 그 뭔가는 어떤 걸까?
궁금한 것.
맞아. 궁금하거나 의문에 대한 무엇을 찾는 과정일까?
답?
그렇지. 탐구란 의문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 (판서)
2. 에이크만의 연구를 통해 탐구과정 알기
- 자주 사용하는 수업방식 : 즉흥극 활용
수업시작하기 몇분 전 아이들에게
"과학수업을 도와줄 사람?"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아이들 몇을 복도로 불러내어 역할을 주고 간단한 대사와 역할을 이야기해준다.
"넌 닭이야. 선생님이 가운데 서있으면 니가 나와서 꼬꼬하다가 아픈 연기를 해. 그러다가 선생님이 '며칠 뒤'라고 말하면 다시 나와서 건강한 닭처럼 해."
"너희 둘은 내가 현미만 줄거야. 그럼 그것만 먹어. 너희 둘은 백미만 줄거야. 그거 먹는 연기하면 되는거야."
"종 쳤다. 자, 들어가자."
연습도 따로 하지 않고 그냥 한다.
이렇게 약속했던 것이 두번째 활동에서 진행된다.
- 탐구과정은 교과서에 몇단계로 소개가 되어있지?
- 6단계
- 먼저 6단계를 정리해 놓고 살펴봅시다.
- 함께 확인하기 (판서)
- 에이크만이라는 과학자의 탐구를 가지고 이 과정을 하나씩 살펴봅시다.
- 교사가 에이크만이 되어 즉흥극을 시작한다. 역할을 맡은 아이들이 등장하고 제몫을 해낸다.
- 중간에 끊어 지금 에이크만의 머릿속에서 뭐가 생겼지?
- 의문점! 궁금증! 문제!
- 그래. 이게 문제인식이지요.
- 이렇게 중간중간 즉흥극을 끊어가며 각 단계를 쉽게 전한다.
- 친구들과 선생님이 만드는 어설픈 어울림이 웃음을 준다. 그리고 배움도.
- 이런 방법으로 모든 단계를 살핀다.
3. 아이들이 궁금해하던 사건현장이 세번째 활동이다. 이 활동은 문제를 인식하고 가설을 세워보기 위한 활동이다.
- 이걸 보니 어떤 의문이 생기니?
- 죽은 사람이 누군지?
- 이대롱 선생님이야.
- 누가 죽였는지? 어떻게 왜 죽었는지?
- 맞아. 그럼 문제인식이 되었네.
- '이대롱 선생님은 왜 죽었나?'
- 그 다음엔 뭘 해야 하지?
- 가설 설정!
- 그럼 가설을 세우기 전에 증거물들을 살펴보자.
- 증거물 몇 개를 소개한다. 이 증거물들은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
- 제자의 편지, 이대롱 선생님의 지문, 줄, 가위 등을 소개한다.
- 이 증거들을 바탕으로 여러분만의 가설을 써보세요. 가설은 의문에 대한 잠정적인 해답이므로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요.
- 발표한다. (제법 증거물들을 활용하여 가설을 세운다.)
- 아이들은 답을 엄청 궁금해 했다.
- 답을 알게 되면 "에이~~"할걸.. 그래도 일고 싶나?
- 네!!
- 그럼 cctv를 보여줄테니 잘 보세요. 이대롱 선생님이 어떻게 죽었는지.
- 선생님인 내가 연기를 시작한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지금까지도 잘 새기고 참되게 살아가고 있다는 제자의 편지를 읽고는 "하하하.. 아이고 행복해. 아이고 행복해. 아이고 행복하다."하면서 테이프의 동작에 맞춰 엎드린다.
- 행복해서 죽었다는 거다. 아이들은 크게 실망한다. 황당해 하며 웃는다.
- 한마디 덧붙인다. 선생님의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은 제자가 훌륭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행복해서 죽고 싶어요. 얼마나 좋아. 행복해서 죽으면~!
- 탐구와 탐구과정에 대해 한 번 더 정리하고 수업을 마무리한다.
- 기념촬영을 할 아이들은 나와서 사건현장에 누워 사진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