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8장 29절
사무엘상 18장 29절
: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1. 사울을 통해 배울 것
사울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했다. 자신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 보이는 다윗을 보며 두려움을 느꼈다. 자기 자리에 대한 두려움, 더 사랑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왕으로서 누리던 것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그런 두려움 때문에 다윗을 미워하고 없애려고 하였다. 그 두려움은 모두 다윗으로부터 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간은 늘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한다. 그 비교 속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기도 하고, 그 비교 속에서 남보다 나은 처지의 자신을 발견하고 안도하거나 감사하거나 나아가 조롱하거나…
그러나 하나님은 한 사람을 통해 하신 일을 다음 사람에게 이어가며 완성하신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무엘에서 사울에게, 사울에게서 다윗에게 이어지는 것이었다. 사울은 자신의 역할을 다윗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할 수 있었으나, 다윗을 경쟁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니, 하나님의 계획은 안중에 없고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일들만 남게 되었다.
내가 가진 것을 지키려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 보면, 하나님의 시선을 놓치게 되는 듯 하다. ‘누가 더 잘하나?’, ‘누가 더 많이 가졌나?’, ‘누가 더 뛰어난가?’ 하는 비교의 시선은 하나님의 시선이 아니다. ‘누가 더 잘 이어주었나?’하고 생각하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겠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린도전서 3장 6절)
내가 심은 것의 열매를 내가 따먹고 싶은 것이 나의 솔직한 마음이다. 그러다 보니,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보면 화가 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이 열매를 따먹고 있으면 부러운 마음도 들고, ‘내 나무는 왜 이래?’하는 비교하는 마음으로 마음이 혼잡해 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시선이 아닌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일은 그저 심는 일. 그것으로 내 사명을 다하는 것. 그 이후에는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 그렇게 결국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
2. 다윗을 통해 배울 것
: 양을 치던 시절부터 하나님이 콕 찍어 다윗을 선택하신 이유는 ‘중심을 보셨기 때문’이었다.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양을 지키는 어린 다윗의 마음에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시편 71편 5절)
다윗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억울함 속에서도 입을 닫고 하나님이 직접 판단하시도록 기다렸다.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않았으니 이는 주께서 행하심을 알았음이니이다.’(시편 39편 9절)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늘 드렸다. 그 응답이 당장 나타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고통스럽더라도 다윗은 늘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시편 13편 1절)
사람 앞에서는 ‘하나님이 하실 거야.’하는 믿음으로 잠잠하게, 하나님 앞에서는 솔직하게 내 마음을 털어놓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하겠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사람 앞에서는 ‘내가 못하는 것 하나님께서 해주세요.’하는 마음으로 사랑으로 대하는 성품을 기르는 노력이, 하나님 앞에서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마음을 쏟아 놓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는 기도가 필요하다.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