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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달희 Apr 13. 2017

왜 고통스러운가?

생의 심리학 25_온전한 자기와의 만남

사람의 삶을 괴로움의 바다, 고해라고 했다.

그 말의 뜻과 같이 우리 인간은 생존의 현실인 삶 속에서 끊임없이 고통을 주는 장(場)과 마주한다.


그 고통에 절망하여 주저앉지 않고, 그 고통 한가운데에서 고통을 온전히 느끼면서, 또 그 고통과 거리를 두고 가만히 바라본다.


우리 인간의 삶이란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가.

왜 우리는 그 고통을 겪어내야만 하는가.


모든 고통을 따라가 보면 궁극의 근원과 맞닿는다.  '나라는 존재의 존재함'이 그것이다.

인간의 고통에는 대자연의 깊은 뜻과 그 나름의 목적이 있다. 해탈(解脫)이란, 몸과 마음의 고뇌와 속박의 원인인 번뇌로부터 해방되는 것 또는 벗어나는 것, 또는 해방된 상태 또는 벗어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한 해탈로 이어지는 인간의 고통에 대한 온전한 치유, 가장 깊은 수준의 치유는 몸과 마음, 정서를 넘어 영적인 그릇 안에서 '온전한 자기'와 만남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내 안에서 웅성대는 또 다른 많은 ,
내 안과 바깥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들,
나를 둘러싼 세상과의 연결됨을 알아차림으로써 온전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연결됨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해 주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과업이자 과제는 바로 '접촉'이다.


접촉은 의식과 무의식의 초점이 한 곳으로 모아지게 한다.

접촉은 나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성이 분리되지 않은 채 온전한 나 안에서 오롯이 하나 됨을 알아차리고 있게 한다.


나는 곧 대자연이다.

나는 영원한 생명이다.

나는 사랑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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