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포토 에세이
실행
신고
라이킷
39
댓글
24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leegang
Apr 11. 2021
내가 눈여겨 봐 줄게
민들레꽃
눈물겹구나.
존재만으로도 빛난다는 것,
너는 알고 있니?
장하다.
내가 눈여겨 봐 줄게.
내가 귀하게 여겨 줄게.
너를!
몸안을 굴리는 깊은 울림이 있는 노래가 있듯
온몸을 애잔하게 적시듯 깊은 울림이 있는 꽃이 있다.
납작 엎드린, 기도처럼 간절한 꽃.
납작 엎드려야만 견딜 수 있다고 더 납작 엎드려 기어코 피어낸 꽃.
나는 언제
납작 엎드려 피워낸 기도가 있었던가.
낮은 자가 아름답다는 것.
그런 모습이어야 빛날 수 있다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 것.
민들레가 민들레여서 감사하고 내가 나여서 감사했던 하루...
졸음이 밀려와 걷기로 했다. 오늘은 유난히 납작 엎드린 민들레에 시선이 꽂혔다.
어느새 꽃잎은 떨어져 말라가고..
사진은 갤럭시 노트8
keyword
울림
기도
민들레
leegang
소속
직업
에세이스트
살구나무는 잘 있는지요
저자
“…오늘 하루의 햇살을 소중하게 여기면서요.”
구독자
22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소수서원의 봄
꽃잎 편지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