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예부터 음식 문화가 매우 발달하여 피자, 크루아상, 와플 등 우리 주변에서도 유럽 음식을 찾아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명한 유럽 음식들 이외에도 맛있고 보기 좋으며, 무엇보다 그 나라의 문화를 담고 있는 요리가 유럽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유럽으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꼭 먹어봐야 할 메뉴들을 RedFriday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스웨덴식 미트볼인 셔트불라는 스웨덴의 유명 가구 브랜드 IKEA의 푸드코트 메뉴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전통 셔트불라는 크림과 우유에 적신 빵가루를 사용해 만들어 매우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그레이비 소스, 링곤베리잼, 그리고 매시드포테이토를 곁들여 먹습니다.
하기스는 우리나라의 순대와 비슷한 음식으로, 양의 내장을 잘게 다져 곡물, 향신료와 섞은 것을 양의 위장에 채워서 삶은 음식이며 주로 매시드포테이토와 순무를 곁들여 먹습니다. 이 음식은 이국적인 향신료와 양고기 특유의 냄새로 인해 호불호가 아주 뚜렷한데, 여행 중 하기스를 맛본 사람은 다시 잊지 않고 찾아서 먹을 만큼 매니아층이 뚜렷한 음식입니다. 단, 새로운 음식, 향신료 등에 거부감이 있는 여행객들은 주의하여 주문해야 합니다.
이름도 어려운 까르얄란삐라까는 핀란드식 파이로 2011년부터 EU의 TSG(전통 특산물 보증, Traditional Speciality Guaranteed)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성분을 가지고 있거나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독특한 상품에만 부여하는데 유럽 전역에서 54개의 품목만이 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까르얄란삐라까는 호밀 크러스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밀, 쌀, 수수 등의 곡물과 함께 버터, 삶아서 으깬 계란, 우유 등을 섞은 속 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전통빵으로 아침식사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노르웨이는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연어의 NO.1 산지입니다. 식당에서 우아하게 연어 요리를 먹는 것도 좋으나, 연어는 신선하기만 하다면 회 또는 훈제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기에, 어시장, 마트 등에서 연어를 직접 저렴하게 구매하여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르웨이의 훈제연어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으나 화이트 와인과 함께 먹는다면 손색없는 안주가 될 것입니다.
프리카델러는 덴마크식 미트볼로, 보통의 미트볼 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이 아니라 납작하게 눌린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나라의 미트볼은 따뜻하게 먹지만 덴마크의 미트볼, 프리카델러는 따뜻하게 먹기도 하고 차갑게 먹기도 합니다. 따뜻하게 먹을 때는 진한 그레이비소스, 절인 양배추와 함께 먹으며, 차갑게 먹을 때는 버터를 바른 호밀빵 위에 올려서 먹으며 이런 음식을 '스뫼레브레'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