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에서 인생샷 남긴 야생 동물 사진 작가 작품 화제
'이 순간을 위해서는 6년도 기다릴 것'
많은 사람들은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 우뚝 솟아있는 콘크리트 빌딩들, 그리고 어디론가 바쁘게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이에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여유가 없죠. 그러나 다행히도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런 대자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주고 있습니다. 오늘 Red Friday에서 소개할 사진작가도 '자연'을 주제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야생 동물'을 주로 찍고, SNS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도 출신의 사진작가 미툰(Mithun)입니다.
미툰은 얼마 전 한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마치 마법에 빠져들 것만 같은 황홀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사진일까요?
바로 레오파드 한 마리와, 흑표범 한 마리가 함께 서서 카메라 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흑표범은 마치 레오파드의 그림자인 것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네요. 미툰은 이 사진에 '이터널 커플(Eternal Couple)'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과연 이 사진은 어떻게 찍게 된 것일까요?
미툰은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 순간이 선명하게 생각날 정도로 멋진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일생에 한번 뿐인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미툰은 자신이 있는 곳에서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 있는 우거진 덤불 속에서 레오파드 한 마리와 흑표범이 짝짓기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6일을 기다렸죠. 그냥 기다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때 그의 지식이 빛을 보았는데요. 흑표범이 자주 다니는 길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길로 아마도 레오파드를 데려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두 마리의 야생 동물은 그 길로 나타났습니다. 매우 보람찬 순간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진을 위해서라면 6일이 아니라 6년도 기다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처음 카메라를 든 미툰은 야생 동물 중에서도 고양이과 동물들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오파드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하네요. 미툰이 처음 찍은 레오파드 한 쌍에게는 '몽크(수컷)'와 '문(암컷)'이라는 이름도 붙여줬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이들의 후손들도 많이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고양이과 야생 동물들의 보호와 보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미툰의 끈기와 열정이 대단한 것 같네요.
* 사진 출처 : @mithunhphotography / Instagr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