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탑승객 줄자 항공사에서 주목한다는 획기적인 기내 인테리어 화제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방식들이 표준이 되는 '뉴 노멀'의 시대가 왔죠. 그리고 항공기 인테리어도 그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마 전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 프리스트만구드(PriestmanGoode)에서는 획기적인 기내 인테리어를 공개했는데요. 과연 어떤 디자인일까요? 이전의 디자인과는 다른 콘셉트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퓨어 스카이스(Pure Skies)'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승객들의 접촉을 줄이고, 색상 심리학을 이용해 승객들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좌석 시트를 색상이 바뀌는 원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색상을 통해 승객들은 이 좌석이 적절하게 청소가 되었는지 알 수 있죠. 또한 기내 잡지 등을 꽂아두는 좌석 뒤 포켓을 과감하게 없애버렸죠. 프리스트만구드의 색상, 소재, 마감을 총괄하는 마리아 카펠-벤트코우스카는 '위생 관념을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켰다'라고 말하고 있네요. '바이러스는 보이지 않기에, 승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승객들을 배려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만약 UVC 빛과 열로 기내가 소독되면, 이 빛과 열에 의해 변색되는 원단을 사용해 '안심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색상은 손님들이 탑승할 때 볼 수 있으며, 손님들이 착석하면 서서히 없어진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자외선의 색상인 청록색과 보라색이 이용될 예정인데요. 이후에는 복숭아 색상과 노란색으로 바뀌며 편안한 기내 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프리스트만구드의 공동창립자 나이젤 구드는 사실 기내는 여행 전반에 있어 가장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곳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공기 공급과 필터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승객들의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좁고, 갇혀있는 공간이기 때문이죠. 이에 디자인을 통해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 하고, 퓨어 스카이스는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퓨어 스카이스는 또한 비행기의 좌석에 붙어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과감하게 없앴습니다. 이유는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들고 다니는 미디어 기기가 거의 다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만약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없앤다면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동시에 비행기의 무게도 줄어들어 효율적인 연비로 운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미디어 기기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항공사 측에서 태블릿PC 등을 준비할 수도 있겠죠.
또한 각 열마다 기내 천장에서 좌석으로 이어지는 칸막이를 만들었는데요. 이 분리벽과 항공기 내부 마감재에 향균 물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좌석을 뒤로 젖히는 버튼을 의자 안쪽에 내장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최대한 틈을 줄여 먼지가 들어갈 가능성을 줄이는 것입니다.
한편 이 객실을 개발하고 인증하는데 최소한 3년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하는데요. 지금 보기에는 혁신적인 이 디자인을 우리가 실제로 비행기에서 볼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