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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Sep 02. 2020

SNS 난리난 사진 시리즈의 정체는?

'외계인? 외계 행성?

'눈은 영혼의 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 안에는 사람의 영혼이 담겨있으며, 눈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말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 한 사진작가가 동물의 눈을 촬영한 이미지를 공개했는데요. 마치 미지의 행성 같은 신비한 모습으로 동물들이 지금껏 살아남기 위해 환경에 적응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아르메니아 출신의 사진작가 수렌 만블리안(Suren Manvelyan)입니다.

사실 수렌 만블리안은 이론 물리학자인데요. 아르메니아 예레반 주립대에서 양자 카오스 이론을 공부한 후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6세 때부터 취미 삼아 사진을 찍어왔다고 하는데요. 2006년부터 프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죠.

그가 처음으로 명성을 얻은 것은 사람의 눈을 근접 촬영한 것입니다. ''Your Beautiful Eyes"라는 이름의 이 시리즈는 '눈 1000배 확대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각막, 수정체, 홍채 등 눈 부위를 초근접 촬영한 이미지는 언뜻 보면 우주의 은하수 같기도, 혹은 화산 분화구 같기도 한 오묘한 형상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이 작가는 동물의 눈을 촬영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뒷마당, 동물원, 혹은 아쿠아리움 등을 찾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동물의 눈을 촬영하는 것은 더욱 어려웠습니다. 동물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는 동물 우리 안으로 들어가 한 시간 동안 동물과 친숙해지는 과정 등을 거쳐 사진을 찍었다고 하네요.

만블리안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은 젊든 나이가 들었든, 백인이든, 흑인이든 모든 사람들이 거의 동일한 눈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물은 그렇지 않은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는 동물들의 눈이 그들 자신의 생활환경에 적응한 결과물이기 때문이죠. 물속에 사는 동물들이 지상에 사는 동물들과 다른 눈을 가지고 있으며, 밤에 활동하는 동물들 또한 특이한 눈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에 동물 눈 시리즈가 많은 네티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동물의 눈을 올리며 팔로워들에게 퀴즈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 동물의 눈인지 알아맞혀 보라는 것이죠. 흥미롭지만 매우 힘든 퀴즈네요.

마치 외계 행성 같기도, 호수 같기도 한 동물 눈 사진을 조금 더 감상해보겠습니다.



#1 라마



#2 허스키



#3 칡부엉이



#4 알래스칸 맬러뮤트



#5 하마



#6 말



#7 악어



#8 볼락(물고기)



#9 낙타



#10 침팬지

* 사진출처 : @SurenManvelyan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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