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생각을?' 장시간 대기 환승 승객의 기발한 아이디어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환승을 기다리는 것은 생각보다 고역입니다. 피곤하여 잠시 누워서 쉬겠다고 의자 2~3칸을 혼자 차지하면 진상 승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공항 내 식당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피곤함이 쌓이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겠죠. 공항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해외의 한 커뮤니티에는 기발한 사진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바로 공항의 기둥에 해먹을 설치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자의 사진이었는데요. 이 사진은 미국의 '샬럿 더글라스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자는 해먹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한 목격자에 의하면 그가 한창 수면을 취하고 있는 도중 한 공항 직원이 다가왔으며 이후 그 남자는 해먹에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 목격자는 SWNS와의 인터뷰에서 '공항 직원이 해먹을 두드렸고 해먹 안 남자의 머리는 장시간 수면을 취한 듯 삐죽삐죽'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 남자는 매우 순종적이었고 내려오기 위해서 의자를 사용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의 기발한 생각에 경의를 표하며 '그 남자는 천재' '이제부터 나도 해먹 들고 다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이 남자가 공항에 해먹을 설치한 첫번째 인물은 아닙니다.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서는 한 남자가 해먹을 설치한 적이 있었고, 또 2018년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에서 해먹을 설치하다 사진에 찍힌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이 직접 공항에 해먹을 설치해보실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공항 측에서는 안전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처럼 사람이 많이 없는 한적한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사람이 조금만 더 많이 있어도 통행 등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창의적인 발상은 아주 놀랍다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