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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온 혼수 가져가는 시어머니 돈달라고 하고 싶어요

내가 해온 혼수 가져가는 시어머니, 돈 달라고 하고 싶어요

by 레드프라이데이 Mar 01. 2021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면서 황당한 일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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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연자 A씨는 2년 전 결혼했습니다. 결혼 당시 A씨가 모은 3억 원으로 신혼 전셋집을 구했고, 집을 제외한 것들은 남편의 예산에 맞춰 반씩 돈을 내 혼수 등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는 A씨의 오빠가 결혼 선물로 줬죠. 시댁의 도움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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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신혼 전셋집에 살던 A씨 부부는 집주인이 너무 이상해 전세 계약 만기가 되면 이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이에 마땅한 집을 구할 수 없어 친정 부모님 댁으로 이사를 가고 부모님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시기로 했죠. 문제는 A씨 부부가 산 혼수였는데요. 2년 전 친정집이 리모델링을 하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의 가전이 빌트인으로 되어 있었기에 불가피하게 신혼 가전을 처분하기로 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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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편은 어머니가 가전을 가져가고 싶으시다고 싸게 드리면 어떻냐고 해서 A씨는 알았다고 말했는데요. 어머니께서 A씨에게 말씀하실 때는 '그냥 줘서 고맙다'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안 그래도 이사를 한다고 했을 때부터 인덕션 안 되는 냄비부터 전자레인지 거치대, 공기청정기 등을 쓸 거냐고 물어보시며 동시에 들고나가셨다고 하는데요. A씨는 그냥 필요하신가 보다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시고모님 댁, 시외할머니 댁에 이 물건들을 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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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시어머니가 우리 집 물건으로 여기저기 생색내시나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죠. A씨는 물건을 드린다는 확답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에 리스트로 만들어서 당근마켓 시세로 청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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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계획을 남편에게도 이야기했는데요. 남편은 이제 와서 '그럴 거면 다른 사람한테 그냥 팔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오히려 한번 확실하게 며느리를 만만하게 보지 마시라고 보여드리고 싶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이 선 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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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도 싸게 드리자고 말해놓고 이제 다른데 팔자고 하는 것 보니 은근슬쩍 A씨가 공짜로 시댁에 주길 바란 듯. 그냥 순진하게 모르는 척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얼마 쳐주실 건지 여쭤나 보세요' '두고두고 말 나오게 하느니 남한테 파는 게 속 편해요' '그걸 세상에 돈을 받더라고 두고두고 씹힙니다.. 그냥 중고로 다른데 파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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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 가져가는 시어머니.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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