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뉴욕만큼 좋은 여행지도 없을 것 같습니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이기 때문인데요. 뉴요커들의 스트리트 패션부터 다양한 디자이너 숍, 편집숍 등이 있어 운동화 끈을 꽉 졸라매고 다니기 좋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패션 관련 박물관들도 많이 있는데요.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초기 디자이너들의 작품, 오뜨꾸뛰르, 패션 역사에서 상징적인 옷 등이 전시되어 있어 패션 러버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 RedFriday 에서는 CNN이 선정한 뉴욕 여행 시 가보면 좋을만한 패션 관련 박물관 BEST 6을 소개합니다.
전시가 끊임없이 바뀌며 다양한 분야의 패션 관련 전시회를 기획하는 FIT 내의 박물관입니다. 현재는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 그리고 <파리, 패션의 수도>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1785년 파리에서 입었던 남성의 슈트에서 1996년 초 미니멀리즘의 상징인 캘빈클라인의 이브닝드레스까지 다양한 의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파리, 패션의 수도> 전시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존 갈리아노의 의상, 그리고 코코 샤넬이 직접 만든 의상, 그리고 칼 라거펠트의 의상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브루클린 미술관에서도 패션 관련 전시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2020년 1월 5일까지는 <피에르 가르뎅: 미래의 패션>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스타트렉에서 영감을 받은 쇼룸, 그리고 우주 시대의 디스코 무드의 옷, 액세서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젠더 프리 의상도 선보이고 있어 외국 런웨이에서만 나올 법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3년에 한번 열리는 특별 전시가 2020년 1월 20일까지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시의 제목은 <네이처>로 유전자 변형 누에가 만들어내는 비단 드레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아디다스 신발, 가죽 대신 대체품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제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패션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아트 디자인 박물관에서는 '디자인하는 것'만큼 중요시 여기는 것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면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전시회인 <안나 수이의 세계>에서는 30년 동안 만들어냈던 그녀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멧 갈라(MET Gala)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도 규모가 굉장히 큰 패션 전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0년 4월까지 열리는 전시인 <주얼리 포 아메리카>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00점 이상의 보석이 새로이 선보이는데요. 까르띠에의 다이아몬드에서 티파니의 목걸이까지 초기 미국의 주얼리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패션과 미술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휘트니 미술관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2015년 어퍼 이스트사이드에서 미트패킹 구역으로 미술관이 이전했을 때부터 패션과 미술의 콜라보가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휘트니 미술관은 상설 전시에 맞는 테마로 여러 가지 패션 아이템을 제작해 독점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휘트니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테마로 한 아이템들도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