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탭랩스
재택 근무가 업무의 효율을 높인다는 다양한 지표가 있음에도 많은 회사들이 재택 근무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무의 효율도 높아지고 출퇴근 시간도 아낄 수 있음에도 우리의 회사들은 재택 근무를 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효율과 효과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효율(Efficiency)
들인 노력과 얻은 결과의 비율.
효과(Effectiveness) 유도 경기에서 내렸던 판정의 하나.
어떤 목적을 지닌 행위에 의하여 드러나는 보람이나 좋은 결과.
기업에게 있어서 효과와 효율은 모두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둘중에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효과를 꼽아야 합니다. 우리가 노를 아무리 효율적으로 저어도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는 결코 갈수 없습니다. 그럼 그 목적지는 어떻게 정할까요? 현대 기업들은 외부와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정보를 취합하여 목적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재택 근무에 대해 이야기 할때 모두들 효율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기업은 효율만큼이나 효과에 집중해야 합니다. 효과에 집중할 수 있는 정보의 수집, 관리, 전달에 대한 체제를 갖추는 것이 재택 근무에 있어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간 관리자, 임원과 같은 사람들은 정보를 취합하고 관리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가야하는 방향이 정해지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 하루 종일 하늘만 보던 선장이 일등 항해사의 보고를 받고 이런 말을 합니다. "키를 3시 방향으로". 선장은 방향을 바꿨을 뿐이지만 배가 목적지로 갈수 있을지 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동합니다. 선장이 3시 방향으로 키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별의 위치와 바람의 속도 같은 외부 정보도 있지만 현재 남은 음식과 선원들의 상태같은 내부 요소들도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현재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한 수 많은 정보들이 수집되고 정제되어 기업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좋게 설명한다면 업무의 효율이 업무의 효과를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니컬하게 표현한다면 관리자 그룹이 정보를 취급하는데 불편을 겪기 때문입니다. 관리자 그룹이 재택으로 인해 정보를 취급하는데 불편을 겪고 이로 인해 효과를 만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재택 근무는 불가능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대표를 비롯한 중간 관리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 변화가 필요할 것처럼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의 변화가 핵심입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효율과 효과 양쪽을 비교해 봐야 합니다. 재택 근무는 복지가 아닌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