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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투자의 핵심과 함정

  직원의 권유로 덜컥 가입해버린 ELS 상품, 무엇인지 제대로 알자

ELS는 익숙한 금융상품일 것이다. 예금과 적금이 만기 되어 은행에 가면 직원에게 가입 권유를 받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위험 요소는 있지만 예적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덜컥 가입해버린다. 그러나 여전히 ELS가 무엇 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옵션을 설정하고 만기일까지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일주일 사이에도 수많은 ELS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DLS와 함께 중위험·중수익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이 되는 유가증권이다.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 해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금융상품이다. ELS는 원금보장형, 원금 부분보장형, 원금 조건부 보장형으로 나뉜다.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어 채권보다는 위험하고, 주식보다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종류도 매우 다양해 ELS에 대한 것만 설명한 책이 나올 정도다. 기본적인 개념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KOSP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연 8% 수익률의 2년 만기 ELS가 있다고 하자. 기초자산은 내가 투자한 상품, 즉 ELS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지표라고 보면 된다. ELS는 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이 되는 시점마다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각 기간마다 기준 가격의 90~60% 이상이면 미리 약속한 수익을 배분한다. 만약 KOSPI지수가 가입 시점(평가일)에 20,00이었고, 투자 6개월 차에 지수가 2,000의 90% 이상, 즉 1,800 이상이면 약속한 8%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구조다. 2년 만기일의 기준이 60%라고 하면 만기 시 주가지수가 1,200이 넘어있으면 투자원금 대비 16%의 수익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2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KOSPI지수가 기준 가격의 60%인 1200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손실이 발생한다. 이를 녹인 Knock-in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한다.

보통 유로스탁 50이나 S&P500 등 3~4가지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ELS는 그럼 언제 투자하는 게 적절할까? 


 보통 지수 혹은 개별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때 ELS 투자가 는다. 가격이 더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ELS는 보통 투자금의 95% 정도를 채권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다. 그리고 나머지 5% 금액이 옵션에 투자가 된다. 평가일의 기준 가격 대비 지수는 상품마다 조금씩 다른데, 6개월 차에 95%, 12개월 차에 80% 식으로 만기일에 다 다를수록 평가 기준도 낮아진다. 만약 최초 평가일인 6개월 차 기준이 래서 이기면 정해진 수익을 얻고, 지면 손해를 본다. 이런 상품을 파는 은행과 증권사 직원들은 고수다. 궁극적으로 금융회사는 ELS 상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 이 의미는 투자자와 금융회사의 수익과 손실을 모두 합하면, 손해를 보는 쪽은 투자자라는 얘기이다. 금융회사는 ELS를 만들고 이를 판매하면서 수수료로 수익을 챙긴다. 그리고 ELS를 만들면서 생긴 포지션을 다른 금융회사나 기업에 다시 판매할 수가 있다. 주식의 위험은 바로 변동성이다. 주가가 얼마나 크게 변동하느냐가 그 주식이 위험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ELS에 투 자하기 앞서 주가지수나 기업의 주가의 과거 변동률 추이를 확인하는

작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투자하는 ELS가 얼마나 위험한지 감을 잡을 수가 있다. 그러고 나서 시장 상황, 개별 기업의 이슈 등을 알아보고 나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하는 것이다. 특히 여러 가지 기초자산을 활용하는 경우 각 기초자산의 경기 동향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ELS는 폭탄 돌리기와 비슷하다. 내 차례에서만 안 터지면 되는 것이다. 내가 가입한 ELS가 연계지수 만기 때 또는 조기상환 조건에 부합해 확정된 5~6% 정도의 이자를 받으면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하필 내 차례에서 지수 폭락을 겪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ELS 투자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 상품에 올인하는 것보단 투자금의 50~70%를 안전자산 또는 채권형 펀드 등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 나머지 자금을 유가, 금 등 파생상품이 95%라면, 기초자산의 가격이 6개월 후 진입 시점보다 95%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다시 6개월 후 주가를 최초 기준가와 비교한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발생하는데 보통 최초 기준 가격의 95%(6개월 또는 1년), 90%(1년 6개월, 2년), 85%(2년 6개월, 3년) 단위로 설정된다.


대부분 ELS는 만기 시 기초자산의 주가가 정해진 바닥선 (55%~60% 수준) 아래로 한 번이라도 떨어지면 40%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 ELS는 금융회사와 벌이는 게임이다. 룰을 정해놓고 주가지수나 개별 주가의 변동성을 가지고 배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수연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ELS나 DLS의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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