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채권은 무엇인가?!

알고보면 너무나 쉬운 자산관리학!

                                                   

  채권! 을 비롯해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채권이란 '빛 채 + 문서 권', 빚을 진 문서! 
정부, 공공기관과 주식회사 등이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증권, 일종 차용증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채권을 산다는 것은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이고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인데요.

주식이랑 비교해보세요! 


발행 주체에 따른 분류론 국고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채권 중에서도 회사채! 증권사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채권이어서 먼저 설명할까 합니다. 

(1) 차용증과 채권


우리는 살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가 있습니다. 금액이 소액이고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면, 별다른 조건 없이 돈을 빌려주기도 하죠. 하지만, 금액이 크거나 돈을 빌리는 상대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을 때는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주곤 합니다. 아래의 경우처럼요.


"최태경은 2019년 4월 09일, 이성헌에게 100만원을 빌린다. 일년 뒤인 2020년 4월 09일에 갚기로 하고, 이자는 연 10%로 정한다. 이자는 원금과 함께 지급한다.”


위 차용증의 내용을 살펴보면, “돈을 빌리는 사람(최태경)”, “빌리는 날짜(2019년 4월 09일)”, “빌리는 금액(100만원)”, “갚는 날짜(2020년 4월 09일)”, “이자 수준(연 10%)”, “이자 지급 방법(원금과 함께)” 등이 나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채권은 이 차용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돈을 빌리는 측이 개인이 아니라 회사(회사채) 또는 국가(국채)라는 점이 차이 날 뿐이죠. 아래 “엔에스쇼핑”이란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의 기본 내용을 살펴봅시다.


 “채권도 주식처럼 HTS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위 화면을 살펴보면, “돈을 빌리는 측(엔에스쇼핑)”, “빌리는 날짜(발행일, 2018년 5월 10일)”, “빌리는 금액(발행금액, 700억)”, “갚는 날짜(상환일, 2021년 5월 10일)”, “이자 수준(표면금리 연 3.157%)” 등이 나와 있는데 차용증의 구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앞서 예로 든 차용증과 좀 다른 부분은 “이자 지급 방법”인데, 우리가 살펴본 차용증에서는 원금과 함께 이자를 “한번만” 지급했습니다. 반면에 엔에스쇼핑 채권의 경우, “이자단위월수 3”이라 나와 있습니다. 이는 “3개월마다 1번씩 이자를 지급한다.”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1년 이자를 4등분 하여, 3개월마다 지급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채권을 “이표채”라고 합니다. 또 회사가 이러한 내용으로 채권을 만들어 주고 돈을 빌리는 행위를, “채권을 발행한다.”라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채권은 “회사 따위가 얼마간 돈을 빌리고 이자는 연 몇%로 해서 언제까지 갚기로 한 내용을 적은 차용증”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신용 등급


누군가 우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우리는 자연스레 “이 사람이 돈을 제대로 갚을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예에서, 이성헌은 그 동안 최태경의 행동거지를 보니 100만원 떼먹을 놈은 아니라고 판단했기에 빌려준 거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빌려주기로 한 것에 멈추지 않고, 이성헌은 좀 더 생각합니다.


“아니 왜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고 나에게 돈을 빌릴까? 100만원이 그리 큰 돈도 아닌데 말야. 혹시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게 아닐까? 태경이 형, 얼마 전에 작전주 투자하다가 많이 잃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만약 그렇다면 내 피 같은 돈을 제때 못 돌려 받을 수도 있겠는데? 흐음, 태경이 형이 평소 포커 좋아했던 거 보면,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이 좀 있으니까 이자는 높게 받아야겠다. 내 돈은 소중하니까.”


그리하여 이성헌은 최태경에게 “연 10%” 이자를 달라고 하게 됩니다. 반면에, 이성헌의 친한 친구이자, 할아버지가 물려준 빌딩을 3채나 가지고 있는 동주안이 이성헌에게 100만원 빌려 달라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뭐, 은행 이자 정도만 받을까?’


그렇습니다. 이성헌은 별 고민하지 않고, 은행이자 정도만 받고 돈을 빌려줍니다. 동주안이 돈을 못 갚을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자는 돈을 빌려가는 쪽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이것은 회사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가 “원금과 이자를 정상적으로 갚을 능력”이 우수하다면 그 회사의 신용도는 높다고 할 수 있겠고, “원금과 이자를 정상적으로 갚을 능력”이 의심스럽다면 그 회사의 신용도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원금과 이자를 받고 싶으면 신용도가 높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면 되겠죠.


문제는 그 회사의 신용도을 어떻게 알 수 있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석한다? 그러기에는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큽니다. 다행스럽게도 “신용평가사”라는 곳에서 그 일을 대신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용평가사>


한국신용평가 http://www.kisrating.com/

한국기업평가 http://www.korearatings.com/

NICE신용평가 http://www.nicerating.com/


위 3곳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용평가사입니다. 이곳에서 채권 발행 회사의 “원금과 이자 상환 능력”에 따라 “신용등급”을 부여합니다. 신용평가사 홈페이지에 가서, 원하는 기업명을 검색하면 그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신용등급을 알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AAA 등급에서 가장 낮은 D 등급까지 있고, 이 등급들을 또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두 가지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빨간색 네모칸 안에 있는, AAA ~ BBB 등급까지가 “투자등급”이고, BB등급 이하는 모두 “투기등급”으로 구분합니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가능하다면 “투기등급” 채권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죠? 여담이지만, 몇 년 전 한 증권사에서 투기등급인 채권을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일차적인 책임은 고객에게 자세한 설명 없이 투기등급 채권을 권유한 증권사에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 직원이 권유한다고 덥석 투자 하지 말고, “신용등급” 정도는 챙겨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렵게 모은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것이니만큼 스스로를 보호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상품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은 갖추어야 하구요. 좋은 내용 많이 공유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ttps://open.kakao.com/o/go6iGKgb
경제 연구소 재테크/투자/주식 정보 공유방 하나 열었습니다.

상장/비상장 관련 팩트 최신 내용! 참석해서 좋은 내용같이 많이 나눠요!



작가의 이전글 이것만 지키면 '개미지옥'은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