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로, 마음토닥토닥 -
자주 나를 놀라게 만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인터스텔라>는
내가 잊고 지낸 단어 하나를 기억하게 했다.
그토록 갈망했던 단어,
모험.
옛날에 우리는 모두
연구자이자 모험가였다.
영화의 대사처럼,
'나도 옛날에는 연구자이자 모험가였는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씁쓸해졌다.
<인터스텔라>에서의
인류는 식량난에 부딪히고,
당장의 한 끼를 고민할 뿐이었다.
생존이란 문제에 직면하자
새로운 것에 대한 연구와 모험은
무가치한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놀란 감독이 보여준
환상적인 CG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상상력의 즐거움이
희미해져 갈 즈음 질문 하나가
내 곁에서 치대며 묻는다.
생존만을 위한 인생을 살 것인가?
생존, 그 이상을 바라보며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