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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Apr 21. 2022

타인중독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라는 독한(?) 제목의

책에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아내들이여 남편을 버리자! 라는 내용은 아니고요.)


"타인을 경유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실현하고 만족시키는 데서

사랑이 시작합니다."


타인을 경유한다는 의미 중의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타인과 비교해서 얻는 만족.


경쟁이 일상인 사회에서는 타인과 비교하는

몸쓸 습관이 생기고는 합니다.


"저 사람과는 다르지."

"저 사람보다는 낫지."


독특함과 차별성을 선호하는 창작이란 영역에서는

비교하고, 비교 당하기가 더욱 쉬운 듯 하지요.


조르주 루오 그림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루오는 남들과 다른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였을까?

그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진실에 집중한 듯 보였습니다.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고민에서 만들어진 루오만의 화풍.



다른 이와 비교하는 인생은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없겠지요.

창작도 다른 작품과 비교하다 보면

전하고자 하는 진심에 집중하지 못할 듯 합니다.


가재미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마음이 들 때

묻겠습니다.


"내가 정말로 전하고 싶은 진심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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