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음 Nov 19. 2015

퀴즈! 사람들은 누구의 말을 들을까요?

- 마음이음, 마음 토닥토닥 -

비 내리는 밤.

한 우산 아래서

직장 얘기를 하며 걷던 그가 물었다.


"사람들은 누구의 말을 듣는 줄 알아?"

"...... 누구 말을 듣는데?"

"퀴즈! 생각해봐."


딱 하니 떠오르는 생각이 없어

후두둑- 후두둑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만 듣고 있었다.




사람들은 옳은 얘기를 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게 아니야.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얘기를 듣지.




이렇게 멋진 말을 하다니!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니

그가 냉큼  이실직고한다.


"송곳이란 웹툰에서 나왔던 얘기야."


그럼 그렇지!

'송곳'에 얹혀서 멋있어 보이려 하다니!

하고 구박하려고 보니

자꾸 그 말이 떠오른다.


" 사람들은 옳은 얘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얘기를 듣지"



세상에 옳다고 하는 말은 많지만

우리는 결국,

우리를 사랑해 주는 이의 이야기를 듣게 되나 봅니다.




작가의 이전글 진작에, 그랬어야했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