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온실의 식물처럼, 나는 내 증오를 재배한다. 나는 삶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 점이 자랑스럽다.
부두, 오후, 바다의 냄새, 모두가 한꺼번에 내 깊은 불안의 합성물 안으로 몰려들어 온다. (…) 작은 강가에 펼쳐진 먼 전원 풍경이 한 시간 뒤 나를 다시 고통에 잠기게 만든다.
쓴다는 것은 망각이다. 문학은 삶을 무시하는 가장 기분 좋은 방식이다.
체념은 해방이다. 원하지 않음은 능력이다.
…세계, 본능적 힘의 똥구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빛을 받은 밀짚처럼 황금빛으로 반짝이며, 환하고 그리고 어두운 광채를 발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질료가 나를 학대한다. 내 감수성은 바람 속의 불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