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ai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에너지는 원자력 발전으로부터 온다.
원자력 발전은 지구의 매우 희귀한 금속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대신 불안정한 핵폐기물을 발생시킨다.
관리를 한다고는 하나 어쨌든 다시 지구에 남아 축적된다. 썩지도 분해되지도 않은 채.
어쩔수 없다고들 한다. 국가 경쟁력을 위해선, 세계 질서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래기술의 개발. ai가 필요하다고, 원자로가 필요하다고.
그럼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들어가보자.
어째서 세계 질서는 ai를 원하는가.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분명히 그랬다.
지금이라도 개발 속도를 늦추고 자연과의 공존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그랬다.
100년도 안가 기후적 재앙이 나타날 것이고 인류 생존의 위협이 된다고 분명히 그랬다.
분명히 세계는 RE100에 찬성하고 탄소배출을 늦출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얼마안가. ai의 혜성같은 등장이후 모든 것이 변했다.
인류 엘리트들은 AI개발에 희망을 거는 것일까.
특이점이 오지 않으면 인류 멸망은 예견될 뿐이니, 지구의 온 자원을 다해 AI에게 바치기 시작했다.
혹은,
자본주의에게 위기가 발생했다. 자원과 노동력을 갈아넣으면 '좋은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약속.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밤낮없이 회사에 충성하고 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야만 한다는 기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계의 청년들은 정당한 보상이 치뤄지지 않는 대가를 지기 거부하며, 그 나름의 현명한 사고방식대로 삶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위기 속에서 자본주의가 찾은 최후의 약속. ai의 개발. ai는 미래 세대에게 친구가 되어 줄 것이며,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삶을 놀랍도록 개선하여 매일 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인 상태로 만들어 줄것이다.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것이라는 약속.
둘 중 무엇이 되었든, ai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보여줄 것이라는 희망의 존재로써 약속되어진다는 것은 확실하다. 중세의 종교처럼, 근현대의 기계처럼.
돌고도는 역사의 흐름대로, ai 또한 헛된 망상일텐데...
이 땅, 다채로운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텐데...
ai 쇼츠가 주는 쾌락 보다 넓은 들판이 인간을 더 풍요롭게 할텐데...
주류의 사람들은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것같다. ai는 돈이 되니, 많은 투자가 발생중이니, 자신도 동참하거나 배워 시대흐름에 올라타 미래를 도모해야 한다는 한탕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같다.
정작 자신의 목을 죄어오는 지도 모르고.
인류는 아무래도 이미 있는 것을 지키고 보존하기보다, 지금 없는 것,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일들에 중독되었다.
개척자의 정신
식민주의
탐험
서양에서부터 불어온 확장주의
멈추는 법은 과연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