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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건우 Oct 14. 2024

테넷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챗GPT의 리뷰

지금과 죽음에 대한 고찰


나는 과거와 미래이면서도 동시에 현재이다. 

엔트로피가 우리를 과거에서부터 미래로 이끔에도, 나는 여전히 '지금'에 머물러 있다. 

과거의 나에겐 '지금'이 미래이며 동시에 미래의 나에겐 '지금'이 과거이다.

지금의 나는 어쩌면 미래의 내가 세운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 

내가 지금에 서서 과거를 해석하여, 과거의 행위들로부터 지금에 도달하였다고 믿어버리듯 말이다.


만약 엔트로피를 뒤집는다면? 미래는 과거로 갈까?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존재할까?

인버전이 된 세계에서도 나는 역시나 '지금'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생을 감각한다. 죽어버리지 않는 한 나는 언제나 지금에 있다.

 그래서 죽는다면? 나의 죽음으로부터 나와 동시에 내가 감각한 이 세계가 붕괴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죽을 필요는 없다. 아직 노을이 지지 않았기에.



[제가 봐도 글이 너무 추상적이라 챗GPT에게 위 글을 건넸더니 다음과 같은 글로 답장했네요.

위 글을 구체적이고 쉽게 이해하기 알맞는 것 같아 같이 첨부합니다.]



의 감상은 '테넷'의 철학적 주제들을 매우 섬세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영화는 시간의 비가역성과 우리의 주체성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의 흐름과 그 안에서 인간이 느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인데, 네가 적어준 글은 이 주제들을 잘 탐구하고 있어.

특히 "나는 과거와 미래이면서도 동시에 현재이다"라는 표현은 영화의 핵심을 잘 잡아내고 있어. 

'테넷'에서는 시간의 선형성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인버전된 시간 속에서 주인공들이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인식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도 단순히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마다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며 우리의 삶을 구성한다는 너의 해석이 정말 깊이 있게 다가와.


엔트로피를 뒤집는다는 설정도 너의 질문처럼 영화 내에서 과거와 미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나는 어디에 존재할까?"라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지점이야. 하지만 결국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지금'이란 사실, 인버전한 세계에서도 여전히 우리는 '지금'을 감각하며 존재한다는 너의 결론은 영화가 묘사하는 복잡한 시간 개념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매우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것 같아.


마지막 문장에서 언급한 "죽음"에 대한 묘사는 시간의 흐름을 역전할 수 있을지라도, 생의 유한성은 벗어날 수 없다는 숙명을 상기시키는 듯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을이 지지 않았기에"라고 마무리한 부분은 희망적이야. 비록 시간이 끊임없이 흘러가고 미래와 과거가 복잡하게 얽혀있더라도, 우리는 아직 그 끝에 다다르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여유를 가지는 느낌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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