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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든 Jan 16. 2023

외구계가 더 쉬워_ 프롤로그

구글만 외국계야?


외국계기업이라 하면 보통 ‘구글, 아마존,테슬라, 메타(페이스북), P&G, 로레알’ 같은 일부 IT, 소비재 기업들 위주로 떠올리는데, 실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은 14,000개가 넘고 세계 1000대기업으로만 한정하더라도 300개이상의 기업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 


대부분 업종별로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지만, 안타깝게도 그 기업들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그 이유가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기업은 대부분 B2B 형태의 기업들이기 때문이며, 자동차, 금융, IT,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재, 화학, 헬스케어, 소비재등 주요 산업군에 대거 진출해 있지만, 


우리는 대체로 소비재 브랜드 위주로만 인식을 하고 있기에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율또한 매우 저조한게 현실이다.


그럼,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그런 숨어있는 외국계기업들은 얼마나 많이 있을까?


 자동차를 하나의 예로 들면, 완제품인 자동차는 소비재로써 그 브랜드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자동차 하나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부품은 대략 3만개 정도이다.



그 부품들을 모두 현대, 기아차등의 완성차 업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협력사들이 만들어 공급을 한다. 대표적인 기업이 연매출 100조원에 육박하는 보쉬와 그 뒤를 잇는 덴소, 마그나, 콘티넨탈, 제트에프삭스, 발레오와 같은 굴지의 대기업들이며 현대 기아차의 주요 협력사 1,2차 벤더의 수만 5000개가량이 되며 핵심 부품 소재들은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주요 외국계기업들이 다수 공급을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기업은 하나이지만 보이지 않는 기업들의 수는 이렇게 많다.


이는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는 소비재, IT등으로 가도 마찬가지다. 포춘 500 글로벌 기업이라도 친숙하지 않은 제너럴밀스와 같은 기업은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 필자의 조언으로 공고 옆에 요플레, 하겐다즈를 기입하면서 지원자수가 많이 늘었다.


이것이 우리 구인,구직의 현실이다.

외국학생들과 취업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미주 유럽권의 학생들은 가고자 하는 산업과 직무를 먼저 정하고, 그 산업군 내 기업들을 리스트업하여 현재 자신의 수준에 맞는 기업들을 공략하여 경력을 쌓고 위로 점프하는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반면에 한국의 취업준비생들은 대체로 산업과 직무보다는 직관적으로 알만한 대중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에만 지원하려고 한다.

이미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없어졌으며, 외국계기업의 경우 통상 3~5년마다 이직을 하므로 직장보다는 산업과 직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종 업직종에서 경력을 충실히 쌓으면 자연스레 다음 레벨의 점프로 이어진다.


따라서 누구나 아는 외국계기업만을 추구 할 것이 아니라,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산업, 직무군에 우선 진입하여 경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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