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트

산문시

by 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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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마지노선 뒤,

묵묵히 자신들의 일을 해온 그들.


인간의 마지막 무기를 들어,

빽빽이 써 내려가는 무성의 녹취록.


인생의 수류탄을 분리할,

틈틈이 단련했던 내면의 자긍심.


버려지고, 다시 쓰였던 그들의

병정놀이. 그 앞에 아르덴 숲,

숭고한 참호족, 위대한 파편,

맹렬한 담배 연기 위 폭격의 숨이-

그들을 더 존재하게 한다.


벼려내어라, 더.

전쟁은 영원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