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수영을 배우자
바다로
강으로
물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에 있든지
얼마나 깊던지 간에
나를 막을 수가 없음이...
그곳을 바라봄은
나의 꿈이며
나의 희망이 되는 곳...
바로
수영장을 벗어나는 날...
그것은
수영을 배우고 시작한 나의 첫 발걸음이
결실을 맺고
꿈을 완성시키는 날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직접 바라보고
결심을 굳게 한 후
바다로
강으로
호수로 뛰어드는 그날!
바로
오픈워터의 세계를 경험하는 날이다..
결코 우물 안이
내가 꿈꿔왔던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수영장에서 뜰 수가 있다면
바다에서도 뜰 수가 있다
수영장에서 수영이 가능하다면?
강에서도 수영이 가능하다..
모든 원리는 똑같다..
그렇다면
오픈워터를 하기 위하여는
무엇이 더 필요한 걸까?
첫 번째는
여유로운 마인드이다..
내 마음속 보이는 것이
비록 바다라는 탁 트인 곳이지만
결국 수영장과 같은 물인데
좀 더 넓고
좀 더 깊을 뿐이다...
그리고
수질에 따라 그 시야가 좀 둔탁하다는 사실이다.
내가 25M 수영장을 쉬지 않고 돌 수가 있다면
바다에서도 쉬지 않고 돌면 된다...
깊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감의 문제라는 사실..
갓난아이가 첫발을 내 디딜 때의 마음
수영장에 처음 들어서서
수영을 배울 때의 마음보다는
훨씬 가볍다는 사실이다.
수영장에서 처럼
즐기려는 마음의 자세와 여유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시야이다..
수영장에서는 바닥이 보인다..
하지만
바닥은 내가 수영을 하는 데 있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질 않는다..
바닥이 얕다고 해서
내가 수영을 하면서 중간에 바닥에 서본 적이 있는가?
수영을 하는데 필요한 시야는
바닥이 아니라 수면이다...
호흡을 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
파아란 하늘이고
다시 앞으로 가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
푸른 바닷속이다..
바닷속과 푸른 하늘을 번갈아 바라보며
하게 되는 수영이 오픈워터라는 사실이다..
심하게 말하면 바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바닥이 어떠한 상황인지 전혀 보이지 않더라도
이것은 나의 수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실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세 번째는
안전이다...
자신감이 넘치고
충분한 실력이 갖추어져 있다 할지라도
모든 위험한 상황에 대비가 가능하여야 한다.
오픈워터는 제한이 없고
오픈워터는 구속이 없다..
대한민국의 바다는
특별한 구역과 시간이 아니고선
수영에 제한이 없다...
또한
25미터 레인도 아니고
50미터 레인도 아니다...
규격과 형식에 지배를 받지 않으니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나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
오픈워터는 버디라고 부르는 동반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실력과 상관없는 불문율의 준수사항이다..
또 한 가지는 수온에 대처를 해야 한다..
수영장은 일 년 내내 수온을 조절하여 가장 적합한 온도를 맞춰주지만
바다는 자연 그대로의 온도이다...
때로는 너무 덥고
때로는 너무 춥다...
그래서
슈트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는 부이의 착용이다..
버디와 더불어 안전을 위해 반드시 구비를 하여야 한다..
이 부이는 바다 위에서 적절한 휴식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내가 수영을 하고 있다는 표식이 되기도 한다.
또한 부이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여차하면? 부이를 잡으면 된다..
부이는 연결끈을 통해 적절한 간격으로
내가 바다수영 내지는 오픈워터를 하는 동안
내내 나를 따라다니게 된다.
이상의 사항을 준수하게 된다면
바다는 설렘으로 다가온다..
야구장에 한번 가보게 되면
TV로 시청을 하는 게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직접 가 보게 되면
그 열광적이고 생생한 음향에 압도되어
그냥 듣기만 하는 것에 더 이상 만족을 하지 못하게 된다..
바다는 그렇다..
한번 가보게 되면
말로는 형언하지 못할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 준다...
어쩌면 해마다 여름을 기다리게 될지도 모른다..
수영장엔 더 이상 가기가 싫을지도 모른다..
바다수영은
수영의 완성이라 생각한다..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라고도 할까...
두렵긴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반드시 한 번은 타 보고 싶은 것...
그리고 경험하게 되는 그 짜릿함!!..
지금까지
야! 너두 수영 할 수 있어
의 과정을 잘 수행하였다면
이제
바다로 강으로 한번 나가보는 것은 어떨지...
어느 누군가의 꿈이 아닌
나의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