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집에서 재워달라고 부탁(?) 하였지만
자유분방(??) 한 우리 집의 내부 여건상
집에서 가까운
판교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 숙소를 마련해 주었다.
서로 표현은 안 해도 그게 백 번 낫다 ㅎ
가격이 비싼 만큼 여러 가지 제공되는 서비스 중에서
수영장이 눈에 띈다.
지인은 수영할 생각이 없다 하니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주섬주섬 챙겨서 아침 오픈 타임에 수영장을 가보니
아무도 없다...
잘한다 못한다 말할 이도 없고
빨리 가라고 눈치를 줄 이도 없다.
어떻게 수영을 하든
간섭할 이가 없으니
이건 그야말로 황제 수영이다.
수영을 하는 내내
가이드 두 명이 지켜서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아주 가끔은
동네 수영장에서 아침 일찍 수영을 할 때
약 10여 분간 혼자 수영을 한 적은 있어도
수영을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이렇게 혼자서 수영을 한 적은 없다.
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샤워실도 혼자 이용
탈의실도 혼자 사용
썬 베드도 그렇고
모든 게 독점이다..
중간에 휴식도 가질 필요도 없이
30분을 내내 쉬지 않고 연속으로 수영을 했다.
내 평생 이럴 날이 몇 번이나 있겠나!
수영을 마치고
월풀인 자쿠지에서 몸을 좀 녹였다.
사우나만큼 충분히 따뜻한 37도의 적당한 온도
몸이 노곤해진다.
그래도 수영하러 들어오는 이가 없다.
가이드들의 환송(?)을 받으며 아침 수영을 마친다.
요즘 수영을 자주 못해
몸이 좀 무겁게 느껴진다.
10여 분쯤 지나서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
수영은 말이 필요 없다.
몸과 마음을 다스려 주는
최고의 운동이다.
자주 해야겠다는 지키지 못할(?) 다짐을 하며
아침 황제 수영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