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즐기자
주식시장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 중에 하나...
투자와 관련하여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단어는
모두가 익히 들어 상당히 익숙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쉽사리 친해지기 어려운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다..
수영을 통해
물을 만나고
물속에서 반가운 벗들을 사귀게 되니
나는 이 운동을 참으로 좋아하면서도
꽤 즐기는 듯하다..
물속에 들어가면
철저히 혼자만의 운동인 수영은
물밖에 나오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고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해주어
삶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뭐랄까...
참 순수하다고나 할까...
함께 모여 물 얘기를 하노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뭔가 대화가 복잡하고
이해가 얽혀 꼬여가는 느낌이 들 때는
"수영이나 한판 할까요?" 하면
모든 게 다 풀리며
관계의 회복이 이뤄진다...
그만큼 좋은 운동
요즘 힐링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수영을....
나는
꽤 오랫동안 혼자서 하고 있다..
아마도 3개월 정도는 넘긴 듯하다...
쉴 새 없이 모임을 구성하고
번개를 치고
함께 어우러지며
그래!! 이게 사는 맛이지 하고
보람에 찬 가슴을 어루만지기를 수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 바닥에 가라앉아....
그저
뽀글 뽀골...
물방울만 위로 올리고 있다...ㅜㅜ
물 위에서는
다들 찾느라 난리가 아니다....
선뜻...
나 여기 있있지요 하며
짠 하며 부상하고픈 마음도 없지 않지만..
아직은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지를 않는다...
그저 이것도
지천명(知天命)을 넘기는 이의
사춘기라고 봐야 할지는 의문이지만
뭐 그 정도로 좌충우돌하는 나를 발견할 수가 있다..
무슨 일을 행함에 있어
먼저 마음이 움직이고
그다음에 몸이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는
그렇게 쉽사리 마음이 동요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세월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져
그만큼 발걸음을 떼고
마음을 움직이기가 힘든지도 모르겠다..
그러지 않으려 했는데...
만물은 소생하고
뜨는 해의 햇살은 따가워지는데
나의 마음은
언제 설렘으로 가득 찰지...
나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며
인내로 기다리고는 있지만
나의 시간은 하염없이 기다릴 만큼
그리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펜을 들고
벗을 찾으며
반가이 물을 대하고
설레는 마음이 느껴지는
그때를 위해
오늘도
말을 건넬 적절한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 수영이나 한판 할까요?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
설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