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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은동일기

송정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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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란지



사촌언니네와 기장 바닷가에서 저녁을 먹었다.

비 오는 날의 바닷가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고 싶었다.

아이들 케어하느라 누구도 바다를

몇 초 이상 바라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바다를 보고 와서 좋았다.

하늘은 회색이었고 바다도 회색이었고

글온은 추워서 내 파시미나를 둘러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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