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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여란지
Jan 23. 2023
빛 그림자 침묵
1/16
눈부신 햇살이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니
새하얀 한쪽 벽면에 그림자가 진다.
달랑거리는 아기 발
아기띠로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그림자가 보였다.
육아에 지친 요즘
내 모습은 초라하고 망가진 몰골에 불과했는데
빛을 등지고 있는 그림자로 보니
엄마의 모습이 아름답다.
빛, 그림자, 침묵이 마음에 조용히 자리 잡는다.
이 빛과 이 그림자는
다시 볼 수 없는 순간이다.
늘 지금을 음미할 것
그리고 내 존재의 그림자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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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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