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인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다.
집에만 있어도 할 일은 너무 많다.
밥 먹고 애들도 먹여야 되고
낮잠도 재워야 하고 치워야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저녁
답답해서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재우기 전 씻겨야 할 생각에
산책을 포기한다.
특별히 하는 건 없지만
늘 꽉 차서 넘치고 정리가 힘든 하루
그래도 아기 낮잠시간에
나도 함께
깊은 낮잠에 들었던 건 좋은 쉼이었다.
꿀잠 ㅎㅎ
창문을 살짝 여니 시리게 차가운 바람과 함께
선명하고 가는 달이 빛나고 있다. 차갑고 아름답고
그런데 이 바람이 범상치가 않다.
뉴스에서 내일부터 영하 18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