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두 손이 나를 보호하는 가드야.
이 두 손은 항상 들고서 앞에서 막고 있어야 돼.
한 손이 쨉 나갈 때도 다른 한 손으로는 꼭 가드하고 있어야 돼.
모든 순간에 얼굴 앞을 가드 해야 하는 권투의 자세를 배우며 생각했다.
저런 (삶의) 자세도 필요하겠구나 라는.
환경으로 인해 생기는 물리적 요소 건
어떤 내부적인 심리, 정신적인 부분이든 간에
특정한 상황이 닥쳐서 나를 둘러싼 세계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직접적으로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일말의 장치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겠구나,
조심성 없이 언제나 마음 활짝 열고 살아가는 내 천성은 바뀌지 않겠지만
무언가 내 삶을 위협할 때 막아낼 수 있는 가드가 있는 것은 없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오면 단순히 막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멋지게 쨉도 한방 먹일 수 있는 여자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