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키로를 향해
가볍게 달리고 있다. 매일 100미터 늘이는 것이 목표다. 수요일 새벽에 2키로에서 시작하여 오늘 2.4키로 달렸다. 8분대 기록, 꽤 괜찮다. 낮은 계단 모양의 도표도 꽤 근사하다.
낙엽 위로 달렸다. 시가 적힌 비석이 놓여 있는 시비길에 낙엽들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그저 눈에 가득 담고는 달리기에 집중했다. 모든 나무 잎들이 초록의 옷을 벗어던지고 싶은 걸까. 알록달록 너무 예쁘다.
아이넷 엄마, 매일 읽고 쓰는 책벌레, 독서토론 강사, 서평쓰기 애호가, 이야기 수집가. 나다운 매력으로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만족자. 작은 일의 가치를 아는 의미부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