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사람 되기와 꿈꾸기
메타인지라는 단어를 알게 된 건 해피워커캠프(컨셉진 미션캠프)의 반장님이 처음 그 단어를 발언하면서였다.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메타인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반장님 의견. 그래서 메타인지가 뭘까? 메타인지란 meta(더 높은, 초월한)와 cognition(인지)의 합성어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곧 자기 객관화와 뜻을 같이한다.
(해피워커캠프 이후 김경일 인지심리학 교수의 강연에서 메타인지라는 워딩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강연을 추가 시청하였다. 두 강연의 내용을 종합하여 메타인지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정리하여 전달하고자 글을 작성하였다.)
메타인지의 핵심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자기 개발을 위한 다음 스텝으로 어떤 액션을 취할지 결정하는 데에 있다. 따라서 이런 메타인지를 발전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성장' 마인드셋이 필요하다. '성장' 마인드셋은 처음엔 비록 잘 못하더라도 조금씩 노력하여 발전하는 것을 성취로 느끼는 태도다. 반대로 '고정' 마인드셋은 내가 잘 알고 잘하는 것만 시도하려는 태도다. 때문에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의 메타인지가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무언가에 계속 시도하며 나아지는 걸 알게 되거나, 재능이 없음을 알게 되거나. 어느 쪽이던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인지가 높아지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한 메타인지의 판단 기준은 '친숙함'이다. 처음에 이게 무슨 소리인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가만히 뜯어보니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인지하고 구분하는 것의 기준이 '친숙함'이라는 것이다. 어중간하게 친하거나 아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진다. "아 그거 뭐였지, 그거 있잖아~!" 이런 식이 되어버린다.
그러다 보니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과제를 마주할 때, 해결을 위한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마주한 과제가 나와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문제 해결에 대한 힌트 내지 지혜는 인생의 다양한 장면에 존재해왔다. 다만 눈앞에 있는 과제는 나와 친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가진 지혜를 적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과제를 쉽게 해결하는, '연결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김경일 교수의 강연에서는 이 내용에 대한 부재로 <뛰어난 생각/결정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라 이름을 붙였다. 김경일 교수는 초등학생 4개 반을 대상으로한 창의력 실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론은 '미쳤구나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큰 꿈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꿈'은 일반적인 '목표'에 비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고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잠잘 때, 걸을 때마다 그 꿈을 가지고 상상하며 재미있게 놀기 시작하면서 남들과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되고, 남들과 전혀 다른 시선으로 사물, 지식,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창조적 연결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여기까지 강의의 주된 내용을 종합하여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메타인지의 판단 기준은 친숙함이다. 그렇다면 꿈을 가진 사람이 매일 틈틈이 꿈을 갖고 노는 시간을 가진다면, 꿈은 친숙한 존재가 된다. 꿈을 친숙하게 여기면 그 꿈을 잘 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하고 개발해야 할 부분을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캐치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성장 마인드셋이 준비된 사람이라면? 발전적인 창조, 연결형 인간이 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
인간은 꿈을 가진 사람일 때,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는 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탐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본인에 대한 메타인지가 완벽할 수도 없고, 꿈이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자기 자신에 대하여 보다 정확히 이해하려 노력할 때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다. 정체성 확립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자아존중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살아야 하니까 사는 게 아니고, 왜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 꿈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고 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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